학자금 준비, 9학년 때부터 자녀와 함께 의논 바람직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은퇴자금은 물론 대학자금도 일찍 준비하면 할수록 좋다. 입시 준비에 좋은 성적만을 중시하여 정작 중요한 학자금 문제가 간과되는 경우가 많은데, 뉴욕라이프의 대학자금 세미나에서는 이를 조목조목 짚어주었다. 19일(토) 오전 10시 한인타운 근처 Courtyard by Marriott에서는 뉴욕생명/뉴욕증권의 김경은 CFP/시니어 파트너가 강사로 나와 대학 자금(College Funding)에 대해 단순한 정보 이상의 전략적 정보들을 전달했다.
세미나 내용의 주요 포인트를 간추려보면, 첫째, 대학 학자금은 학교측에서 제시하는 스티커프라이스(sticker price)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가정상황에 따라 Financial Aid를 얼마나 받느냐에 따라 실제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몇 군데 지원하고 싶은 학교를 정했으면, 그 다음으로 학교의 수업료와 기숙사비, 기타 비용을 합한 총재학비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9학년부터 자녀와 함께 자녀가 가고 싶은 대학과 전공에 따른 대학비용을 알아보고, 가정형편에 따른 가능한 재정상황을 함께 알아보고 의논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둘째, Financial Aid를 많이 받으려면 자녀의 인컴과 자산이 없어야하고, 부모의 자산과 인컴도 적으면 적을수록 좋지만, 여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각 가정의 인컴이나 자산 상황을 잘 파악하여 자녀의 인컴이 늘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조치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 또한 9학년부터 플랜을 세우면 좋다. 예를 들어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학자금을 대줄 경우 그 돈은 이듬해에 손자의 인컴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Financial Aid에 영향을 받게 된다.
또 1년에 3~5만 달러의 대학 학비가 든다고 했을 때, 가장 좋은 이자율의 정부 보조 대출은 1년에 5천 달러 정도밖에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높은 이자율의 부모 보증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도 사전에 인지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김경은 강사는 “자녀가 대학생활을 잘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들도 많은데, 그로 인해 부모의 은퇴자금이 휘청거릴 수 있다.”면서, 부모 자신의 은퇴 준비를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뉴욕라이프는 오는 12월 10일(토)에 한인회관에서 2차 세미나를 갖는다. 오전 10시에는 ‘College Saving Plan’, 오후 2시에는 소셜연금 극대화와 은퇴소득에 대해 연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므로, 많은 학부모들과 동포들의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
*문의: 510-709-7442 (김상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