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동포차원의 축제…휴스턴 선수단 130여명 예상
총 5만5천불 목표…1만불 씨드머니로 출발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뉴욕 미주체전(6/23-25)을 100일 정도 앞두고 휴스턴 선수단을 위한 후원위원회 윤곽이 발표됐다. 7일(화) 오전 11시 서울가든에서는 재미대한 휴스턴체육회 유유리 회장과 미주체전 최종우 준비위원장(선수단장), 김성섭 수석부회장, 최정우 부회장, 그리고 소진호 사무국장 등 체육회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미주체전 후원위원회를 발표했다.
유유리 회장은 헬렌장, 송미순 전현직 한인회 이사장을 2023 뉴욕미주체전 휴스턴 공동후원위원장으로, 소진호 사무국장를 부위원장으로 각각 발표했다.
휴스턴체육회 측은 뉴욕 미주체전에 약 130여명의 선수단 참가할 예정이고, 참가비용으로 약 5만5천불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는 선수 자비 부담인 항공료를 제외한 호텔 숙박비, 식사비, 현지 차량렌트비 등 제반 비용이 포함됐다.
후원위원회 결성에 앞서 유유리 회장이 5천 불, 그리고 한인회 윤건치 회장이 개인적으로 5천 불을 쾌척함으로써 1만 달러의 씨드머니가 조성됐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했다.
유유리 회장은 “튀르키예 지진피해돕기 모금캠페인에 앞장섰던 헬렌장과 송미순 한인회 전현직 이사장을 후원위원장으로, 차세대 소진호 사무국장이 러닝메이트로서 부위원장으로 뛰게 돼 너무 감사하고 든든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윤건치 회장이 5천불의 후원금을 기탁해 순탄한 시작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뉴욕미주체전 후원의 밤은 아직 미정이지만 4월 중순-5월 초로 계획 중이다. 이번 주 토요일 11일에는 휴스턴탁구협회가 미주체전 선발전을 겸한 탁구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체전 준비에 첫 테이프를 끊을 예정이다. 또 하이스하키 최정우 회장은 4월 1일 메모리얼 아이스링크장 한인동포 무료 이용행사를 실시하고 행사를 통해 숨은 인재 발굴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先 안전 後 성적
헬렌장 후원위원장은 “결과는 두고봐야 겠지만 휴스턴지상사협의회(회장 손태운)에 후원요청을 했고, 뉴욕 이경로 전 한인회장에게 현지 숙박과 차량 렌트 등에 대한 도움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체육회 내부 임원들과 전직 체육회장들이 솔선수범해야 하고, 주변의 인맥을 통해 뉴욕 미주체전 참가를 위한 예산 확보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주체전은 몇몇 개인의 후원에 의지할 수 없는 범 동포적인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건치 한인회장은 “튀르키예 돕기에 정영호 총영사님의 선두 리더십을 통해 성공적인 모금을 할 수 있었다”면서 미주체전에도 총영사님의 한마디가 중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예년의 경우 후원의 밤에 참가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모습들도 보였다면서, 이번 후원행사에는 선수들부터 솔선수범해서 모금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고 일부 임원들만 고군분투 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전했다.
최종우 준비위원장은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분위기이고, 임원진이나 각 협의회장들 모두 대단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뉴욕 미주체전은 타도시 개최 때와 달리 비용도 많이 들고 현지 차량 렌트 등에 어려움도 예상됐다. 숙박 역시 각 협의회별로 별도로 숙박장소를 정해야 하는 만큼 협의회별 출전 선수단 확정도 시급했다.
한편 뉴욕 미주체전은 미 주요도시 등 30개 지역 5천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로 약 21개 종목에 걸쳐 경기가 진행된다. 휴스턴 선수단은 그중 12~13개 종목에 참가 예정이며 현재로서는 상위권 입상보다는 부상 선수 없이 안전하게 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