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민주평통 개최, 평화 통일 4행시 공모전
대상 이정화(어스틴), 최우수상(김권녕, 노주우) 등 100명 선정

By 양원호 기자
kjhou2000@yahoo.com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회장 박요한)가 6주간에 걸쳐 주최한 ‘평화통일 4행시 공모전’의 온라인 시상식이 지난 1월 30일 (토)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온라인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당초 150 여점 내외의 출품을 기대했었는데, 총 338명이 554점의 작품을 출품해 기대밖의 대성황을 거두었다. 한국과 미주 전역은 물론, 세계 각 지에서 참가가 줄을 잇자, 휴스턴 협의회측에서는 부랴부랴 심사위원 숫자와 시상규모를 늘려 참가자들의 열띤 참여 의지에 부응했다.
참가 분야는 ‘평화통일’ 4행시(한글), 평화통일을 위한 슬로건, “KOREA”, “PEACE”로 만드는 영어 5행시 분야 등 3개 분야별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참가상, 격려상 등의 순서로 선발했으며, 슬로건 부분은 우수상부터 선정했고, 특별상(6명)과 전체 부문을 통틀은 대상 1명 등 총 10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체 대상에는 어스틴에서 한글 4행시로 응모한 이정화씨가 선정되었다. 한글 4행시 부문 최우수상에는 서울에서 응모한 김권녕씨가, 영어 5행시 부문 최우수상에는 루이지애나 배톤 루지에서 응모한 노주우씨, 슬로건 부문 우수상에는 경기 남양주에서 응모한 김태훈씨가 수상했다. 김태훈씨의 슬로건 “한민족 하나되어 함께여는 평화통일”과 함께 휴스턴 민주평통의 공식 슬로건으로 채택된 “다가올 따스한 봄처럼 다시 맞잡을 그 손”은 서울의 김자겸(특별상 수상)씨의 출품작이다.
이번 공모전의 성공 요인으로 박요한 협의회장은 첫번째로 ‘온라인을 통한 간편한 응모’를 들었다. 코로나 팬더믹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한 활동에 사람들이 익숙해 졌고, 온라인에서 각종 행사가 치러지면서 굳이 종전처럼 지역경계에 연연할 필요성이 낮아져 응모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은점이 준비위원회 자문위원들의 홍보 노력과 맞물려 한국과 미국 전역, 중국, 프랑스, 알제리 등 전세계 91개 도시에서 참가했다. 이메일로 출품작과 거주 지역만 표시해 보내면 되는 간편성도 한 몫 했다.
두번째는 “영어 5행시” 부문의 개설이다. 이로인해 영어권 동포 2세대 자녀들 혹은 영어권 배우자들도 참가가 가능해졌다. 영어로 참가한 작품수는 총 110편으로 전체 참가작 대비 20%선에 육박한다. 실제로 참가자들의 연령분포를 보면 한글 4행시에는 청장년층이 주가 되었지만, 영어 5행시에는 청소년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자연스럽게 젊은이들에게까지 참가 범위가 확대되는 효과를 얻었다. 영어로 응모하다보니 부모들이 도와주기 어려워 참가 학생들 본연의 생각이 훨씬 더 강하게 투영된 것도 장점이다. 심사위원들도 통일에 대해 잘모르고 피상적일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영어권 청소년들의 응모작에서 보인 통일에 대한 간절함이 무엇보다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박요한 회장은 “평화 통일”이라는 말이 생소한 이벤트성 용어가 아니라 좀 더 자연스러운 말이 되기를 바랬었는데, 이 대회를 통해서 학부모들이 청소년 자녀들과 함께 평화 통일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는 반응도 많았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이어 세계 곳곳에서 참가해준 참가자들과 554점의 응모작들을 여러차례의 온라인미팅을 통해 심사하느라 수고한 심사위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