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도시간 ‘하나됨’ 페스티벌 성공 한몫”
한인단체, 동포사회 지원… 휴스턴에 교훈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연인원 13만여 명을 운집시키며 미주 한인사회 내 단일행사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2019 달라스 코리안페스티벌에 형제도시 휴스턴이 큰 역할을 하면서 민간 공공외교의 선례를 보였다.
지난 11월 16일(토)에 개최된 제4회 달라스 코리안페스티벌은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한인사회발전재단(KADF), 달라스한인회, 주달라스영사출장소, 캐롤튼 시가 공동으로 주최했고 주류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한인사회와의 공조로 놀라운 성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월) 오후 12시 코리아하우스에서는 오송문화원 임원들과 민주평통달라스협의회 유석천 회장과 관련 일행들이 자리한 가운데 오송문화원 발전 성금 전달식이 있었다.
유석천 회장은 코리안페스티벌 준비위원회와 한인사회발전재단(KADF) 이름으로 최종우 오송전통문화원장에게 5천불을 전달했다.
오송전통문화원은 달라스 코리안페스티벌에 20여명의 단원들이 총출동해 어가행렬, 전통혼례식, 궁중의상쇼 등 여러 공연프로그램을 소화하면서, 현대적인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K-Pop과 더불어 한국전통문화를 빛낸 일등공신이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새롭게 가마를 제작했고 190벌의 궁중의상, 철저한 고증에 의한 프로그램 진행 등으로 현지의 반응이 뜨거웠음은 물론이다. 어가행렬에는 캐롤튼시 시장부인이 왕비복을 입고 어가에 탔다.
유석천 회장은 “2019년 달라스 코리안페스티벌의 가장 큰 성과는 ‘하나됨’이었다”면서, 형제도시를 위해 많은 수고와 좋은 공연을 펼쳐준 오송전통문화원에 대한 감사의 발걸음임을 피력했다.
유석천 회장은 최종우 원장과 당일 행사팀장이었던 유명순 부원장에게 감사패도 전달했다.
최종우 원장은 “미주체전에서도 ‘텍사스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뭉친다”면서 2020년에 더욱 발전된 달라스 코리안페스티벌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당초 200명이상의 어가행렬을 예상했으나 현지 인원조달의 어려움으로 150여명 규모에 그쳐 열심히 준비한 것을 100%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은 여전히 남는다”며,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소화하느라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 많은 고생을 한 단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달라스 코리안페스티벌은 휴스턴 코리안페스티벌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갖고 있으면서도 단기간 내에 휴스턴의 규모를 훨씬 능가하는 최대의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다.
거기에는 달라스 한인회와 민주평통 등 기성 한인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리더십, 통 큰 지원이 뒷받침되었다는 사실은 휴스턴 한인사회에도 교훈과 과제로 남는다.
한편 텍사스를 대표하는 휴스턴-달라스 두 개의 한인사회가 우호적 관계 속에서 일궈가게 될 윈윈의 시너지는 2020년에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