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휴스턴 경찰관도 의사당 습격 가담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휴스턴 경찰국도 공공안전을 위한 대비에 착수했다.
13일(수) 아트 아세베도 휴스턴 경찰국장은 오후 1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취임식에 앞서 현재까지 계획돼있거나 혹은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집회에 대해 공공 안전 보장을 위한 조치들을 전하고 질의응답을 받았다. 아세베도 경찰국장은 취임식까지 휴스턴 안에 경찰 인력이 많이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번 브리핑은 지난 주 6일(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연방 국회 의사당을 습격하여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의 경관들이 부상을 입는 등 치명적인 폭동을 일으킨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특히 국회 의사당 습격에 현직 휴스턴 경찰관도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현직 경찰관은 18년 경력의 순찰대원으로 연방정부의 기소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의하면 미 FBI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 취임식까지 50개 주 청사에서 시위가 계획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베도 국장은 취임식에 앞서 뉴욕시 전역의 경찰 주둔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휴스턴 지역에 대한 입수된 위협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12일(화) 텍사스 주정부도 새로운 보안 조치가 강화된 가운데 제 87차 텍사스 입법 회기가 시작되었다. 이날 지난 주 연방 의사당 난입 폭력 사태와 관련 의회 보안 강화 문제도 시급한 안건으로 부각되었는데, 연방 의사당 폭력사태와 같은 사건이 텍사스에서 일어나지 않겠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 주 의사당 안전을 위해 주정부 공공안전국 순찰 지원에 대한 강화 및 경내 병력을 증가키고 했다.
현재 연방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에 급물살을 타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멕시코 국경장벽 방문을 위해 텍사스 주로 떠났기 때문에 취임식을 앞두고 텍사스 주 내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의 폭동과 소동 위험은 도사리고 있다.
미 연방 국회의사당도 13일 오전 수백 명의 방위군 병력이 배치, 국외 의사당 방문자 센터에서 보안 강화를 위해 대기하기 시작했다. 1월 20일(수) 취임식과 관련한 법 집행을 지원하기 위해 워싱턴 DC에는 최대 1만 5천명의 경비 인력이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