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니엘 사역팀장 유화청 목사 (동산교회 담임)
브니엘 사역이 휴스턴에서 시작된 지 어느덧 8년 차에 접어 들었습니다. 2014년에 몇몇의 양로원 사역에 뜻이 있던 분들이 모여서 동산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유화청 목사님과 함께 시작한 브니엘 사역은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소외되기 쉬운 양로원에 계신 어르신들을 찾아가 복음과 사랑을 나누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어느덧 7년이 넘어가면서 휴스턴에 있는 여러 한인 지역교회에서 뜻이 있는 분들이 참여하여 30명에 이르는 사역자들이 각자의 달란트를 사용하여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는 귀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브니엘 사역을 축복하셔서 양로원 사역 뿐만이 아니라 노숙자들을 돕는 홈리스 사역까지 확대하여 휴스턴 비젼교회 강주한 목사님의 인도로 홈리스 사역을 통해 사역의 현장을 넓히게 되었습니다. 홈리스 사역은 매달 한번씩 하였는데, 음식은 약 120~150명 분을 준비하여 가끔 양말, T-shirt도 제공했고 추울 때는 슬리핑백도 나눠주었습니다. 휴스턴 지역의 미국교회 목사님들도 적극적으로 양로원 사역에 관심을 갖고 귀한 말씀을 전하는 일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안용준 변호사님도 설교를 담당했습니다.
브니엘 사역과 연계되어 최근에 특별히 감사할 것은 휴스턴에 있는 한인 청소년들이 섬김과 봉사와 선교의 귀한 크리스천으로서의 자세를 배울 수 있도록 미국교회와 연결하여 수련회나 단기선교 코스에 함께 하도록 한 것입니다. 매년마다 25~30명의 한인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서 다운타운에 위치한 FIRST PRESBYTARIAN CHURCH와 스프링 브랜치에 위치한 MEMORIAL CHURCH OF CHRIST가 귀한 섬김을 해주고 있습니다. 3년 동안 계속 되어온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참석했던 많은 한인 청소년 크리스천들이 믿음의 도전도 받고 귀한 섬김과 봉사의 정신을 배워서 훌륭한 크리스천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것을 보면 마음이 흐뭇합니다.
또한 브니엘 사역이 선교의 지경까지 넓혀서 금번에 파푸아 뉴기니아 원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교회당 건물과 보건 진료소까지 지을 수 있는 은혜를 주셔서 현재 부지 확보가 끝나고 건물을 지으려고 합니다. 또 원주민들의 식수 해결도 돕고 있습니다.
이 모든 양로원 사역의 열매들은 하나님께서 저희 브니엘 사역자들을 사용하셔서 하신 것입니다. 현재는 팬데믹으로 인해 양로원 사역이나 홈리스 사역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는 실정이지만, 곧 정상화 될 것을 기대하며, 브니엘 사역자들은 기도하며 하루 속히 정상적으로 소외되고 어려움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다가가 저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위로하며 용기와 소망을 주는 날이 속히 오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계속적인 관심과 이 귀한 사역에 동참하는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박희복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담대하라 내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
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양로원 사역만으로 시작한 저희 브니엘 사역의 열매가 코비드 전까지 4가지의 사역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저희 브니엘 양로원 사역은 휴스턴 전체 12곳의 양로원을 미리 선정하여 매달 한번씩 사역을 했습니다. 양로원의 사역은 말씀, 찬양, 기도, 그리고 성도님들의 달란트들로 고독하고 외로운 노인들을 기쁘게 해드리고 전도하는 1시간 정도의 사역이었습니다.
이 사역 중에 마음에 남는 것은 “찬양을 듣고 싶었는데 와서 찬양을 불러 주어서 고맙다”라고 말씀하신 분들과, 프로그램이 끝난 후 악수할 때 손을 놓지 않고 눈물을 흘린 분들, 또 언제 오느냐고 묻던 분들의 모습을 생각할 때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눈시울이 적셔집니다. 양로원 사역은 누군가 매일 가주어야 할 곳입니다.
20개 교회 성도들이 모여서 사역하는 작은 사역단체이지만 참으로 은혜 받는 사역이며, 동시에 이 사역은 우리 자신의 영성을 높이는 은혜의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또 “찾으라 찾을 것이요, 두드려라 열릴 것이요”라는 하나님 말씀의 실천이기도 합니다. 저희 사역에 세 분의 미국 교회 목사님들이 번갈아 나오셔서 같이 사역하시며 은혜받는 모습도 자주 보았습니다.
특별히 하나님께 더욱 감사드릴 것은 오랜 수련회 경력과 완벽한 Program으로 학생들의 수련회를 인도하고 있는 두 미국 교회 FPC(First Presbyterian Church, 54년 수련회 경력), MCC(Memorial Church of Christ, 34년 수련회 경력)가 저희 휴스턴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FPC 에서는 Full Scholarship으로 3년째 우리 학생들을 초청하고 있으며, 금년 겨울 방학때에는 개인당 $1,500 Full Scholarship으로 Colorado Ski Trip에 9명을 초청해 다녀왔습니다. (11명 초청 중 2명은 사정상 못감)
다녀온 학생들이 쓴 Report에는 모두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하나님을 만난 내용, 예배에서 받은 은혜, 처음 만난 미국 학생들의 친절, 그리고 Director들의 친절과 봉사 등등으로 모든 긴장이 풀리고 자신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는 보고이며, 이들은 앞으로도 계속 가기를 소원합니다. 그들의 학부모님들도 이 수련회을 통해 변화가 있는 자녀들의 모습에 초청 교회에 감사하고 기회가 올 때마다 다시 보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러한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이 두 미국 교회들은 모두 부유한 교회들입니다. 이 교회들의 Outreach Program들은 세계의 가난한 곳과 가난한 나라를 섬기기를 택합니다. 그리고 이곳의 여유로운 학생들이 가난한 나라의 학생들과 교제하면서 자기들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알게 되기를 원합니다.
두 교회 Director들은 모두 동일한 말을 하십니다. 이런 Program의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가 얼마나 행복한가를 깨닫게 되므로 부모님들께 감사하고, 교회 출석률이 높아지고, 성경공부에 열심을 내고, 이웃 사랑을 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하십니다. 학생들을 즐겁게 해주는 이런 좋은 Program에 우리 한인 청소년들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다시 감사드리며, 팀장인 유화청 목사님과 저희 사역자들은 이 두 교회에서 좋은 Program으로 훈련받은 후 자기 교회 수련회의 Leader가 될 수 있고 그중 한명이라도 작은 예수가 되어 많은 이웃을 주님께 인도하는 학생이 나온다면 믿음의 선배들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고 우리의 수고가 큰 열매가 될 줄로 믿고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이렇게 코비드 중에서도 저희 사역을 계속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드리는 저희들의 또 하나의 간구는 야베스의 기도에서와 같이 저희 지경을 넓혀주셔서 New Guinea에 새로운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저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심으로 이를 통하여 하나님의 복음이 더 멀리 펴져 나가도록 소원해 봅니다.
저희 브니엘 사역을 주신 하나님께 다시 감사드리며, 현재 코비드로 인해 중단된 이 양로원 사역을 속히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매일 기도합니다.
“ 구원을 받기위해서는 작은 예수가 되는 것이다”
– C.S. 루이스
샬롬 박희복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