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허리케인 대비 안전 간담회… 30일 총영사관 주재로 열려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총영사관은 6월 30일(화) 오후 2시 30분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2020년 허리케인 대비 안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예년에는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하는 6월 이전에 비상대책위가 구성되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한 달여 늦게 대책위가 조직됐다.
휴스턴 한인회 신창하 회장, 휴스턴 지상사협의회 김종현 회장(SK GC Americas), 휴스턴 뷰티서플라이연합회 이원일 회장이 동포사회 대표로 참석했고, 안명수 총영사와 이한상 부총영사, 윤성조 영사가 참석한 가운데 허리케인 대비 매뉴얼을 살피고 대책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윤성조 영사의 진행으로 2020년 허리케인 대비 매뉴얼을 ▷허리케인 사전대비단계 ▷상황대응단계 ▷사후 복구단계 등 3단계로 나누어 필요한 조치들을 살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분별한 대피를 자제하고 시 정부나 카운티의 지침에 따를 것과 사회적 거리 확보를 고려해야 하는 점에서 집단 거주 대피소 보다 호텔 등이 추천되기도 했다. 이미 허리케인 시즌인 상황에서 사재기 현상을 피해 비상대피용 물품 등을 미리 준비하고 애완동물 대피나 홍수보험 등도 사전 체크리스트에 반드시 포함시킬 것도 당부했다.
안명수 총영사는 “최근 텍사스 지역에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함에 따라 모이기 힘든 상황이지만, 간담회를 계기로 허리케인 재난 대비를 위해 동포사회가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각 단체마다 자체적인 비상연락망을 갖춘 상태에서 허리케인 발생시 긴급한 상황 보고 및 피해상황 파악 등이 지상사, 한인경제계, 한인단체들의 연락 네트워킹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히 전달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재차 강조했다. 이미 3년 전 허리케인 하비와 같은 대형 재난을 겪었던 동포사회가 지난 경험들을 토대로 정보 공유와 사전에 준비와 대비를 철저히 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총영사관은 이번 안전 간담회가 “허리케인 시즌 대비와 더불어 그간 코로나19 및 흑인 인종차별 항의 시위로 다소 낮아진 허리케인에 대한 안전의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재난에 대처하여 한인동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비상대책위의 목적인만큼 허리케인 관련 정보를 총영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여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리케인 재난 대비 매뉴얼은 휴스턴 총영사관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각 단체 카톡방이나 홈페이지에서 공유 자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