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초등학생그룹 ‘FWEKB 2028’ 나눔기부 4년째 이어져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학기가 끝날 때마다 기부활동을 통해 뜻 깊은 마무리를 하고 있는 한인초등학생 그룹 ‘FWEKB 2028((Frostwood Elementary Korean Buddy)’의 선행은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지난 12월 5일(목) 프로스트우드 초등학교 4학년 한인학생 7명은 방과 후에 ‘A World For Children(이하 AWFC)’ 스프링브랜치 지부를 찾아 194.50불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앞서 12월 1일(일) H-마트 출구에서 동계 코코아 스탠드를 설치, 핫 코코아와 쿠키를 직접 판매하여 얻은 수익금이다.
4년째 1년에 2회 한인 초등생 그룹 ‘FWEKB 2028’의 기부 방문을 맞고 있는 AWFC 스프링브랜치 지부의 바바라 발도빈(Barbara Baldovin) 디렉터와 스태프들은 이제 꼬마 기부천사들과 한 가족이나 다름없다.
처음 1학년 꼬마들이 고사리 후원금을 들고 왔을 때 그저 부모들을 앞세워 따라온 1회성 이벤트로 생각했었지만 “앞으로 봄, 가을로 기금 마련 이벤트를 벌여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금껏 지키고 있는 어린 기부자들의 진심에 눈물까지 보였던 바바라 발도빈 디렉터였다.
이제는 훌쩍 커버린 아이들이 다람쥐처럼 방마다 돌아다니는 모습은 줄었지만, 스태프들이 준비한 다과를 먹으며 뿌듯하고 즐거운 마음은 여전했다.
‘FWEKB 2028’그룹은 지금도 초기 멤버 13명 그대로며 이번 행사에 아쉽게 3명은 참여하지 못했다. 또한 추수감사절을 낀 일요일이라 예년만큼 H-마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조촐한 기금모금으로 끝났지만 아이들의 훌쩍 자란 키만큼이나 베풀고 나누기 원하는 마음만은 성장해있었다.
한편 AWFC는 기독교 정신에 따라 조직된 비영리기관으로, 주로 어린이 위탁 양육 및 입양 대행을 하고 있으며, 텍사스 지역 안에서 휴스턴을 비롯해 총 14개 지부가 운영되고 있다.
학대받는 어린이들에게 양부모를 찾아주고 안전한 거처를 마련해주기 위해 이들 기관에는 다양한 온정과 기부금, 자원봉사들의 손길이 일 년 내내 멈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