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조기투표일, 8일(일) 트리니멘덴홀 커뮤니티센터
“유권자 참여율 떨어진다” 우려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11월 5일 치룬 2019년 중간선거에서 판가름이 나지 않아 결선까지 오게 된 휴스턴 시장 선거와 시의원 선거가 마지막 일주일을 남겨 놓고 있다. 이미 11월 27일부터 조기 투표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후보자들 진영에서는 마지막 선거 운동에 총력을 기울이며 뜨거운 12월을 보내고 있다.
이번 결선투표는 휴스턴 시장 선거와 11개 시의원 자리를 결정해야 한다.
실베스터 터너 현 휴스턴시장은 11월 선거에서 2위 토니 버즈니 후보를 한창 앞지르며 전체 47%의 득표를 했기 때문에 29% 찬성표를 얻은 토니 버즈니 후보와의 결선 투표에서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결선투표는 대체로 2라운드에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식으면서 투표 참여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결선투표제는 선거 결과를 뒤바꾸는 경향도 종종 일어나기 때문에 100% 안심할 수 없다. 터너 시장은 지난 2015년에 실시했던 휴스턴 시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Bill King 후보에 겨우 678표를 앞서 약 0.4% 차이로 시장에 당선됐던 경력이 있다.
대다수의 시의원 선거도 결선투표에 돌입하는데 지역구 A를 비롯해 6개 지역구와 5개 광역구 의 자리를 두고 경선에 들어간다. 한인타운이 속한 스프링브랜치 지역구A는 브랜다스타딕 시의원 후임 자리를 두고 스타딕 의원의 보좌관 에미팩 후보가 11월 선거에서 45% 압도적 지지율을 갖고 결선투표도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결선 투표는 오는 12월 14일(토)에 실시된다. 조기투표는 11월 27일에 시작되었지만 추수감사절 연휴인 11월 28일(수)부터 12월 1일(일) 까지 일시 중단되었다가, 12월 2일(월) 다시 조기투표가 시작되었고 오는 10일(화)까지 계속된다. 유권자등록은 이미 11월 14일에 마감되었으며 우편투표를 할 경우 12월 14일 오후 7시까지 접수가 완료되어야 한다.
이번 결선투표를 위해 한인사회는 이번 주 8일(일)을 한인조기투표일로 정하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트리니멘덴홀 커뮤니티센터에서 한인동포들의 조기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당일 통역이 필요한 한인유권자들을 위해 시민권자협회와 한인회 등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입구의 지정된 장소에 대기하고 있을 예정이어서, 투표가 처음이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는 투표장에 들어가기 전에 주차장에 있는 한인자원봉사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한편 공개적으로 실베스터 터너 시장을 지지하고 선거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유재송 JDDA 회장은 실베스터 터너 시장이 재임 시 경찰인력을 늘려 범죄율 감소, 청년들과 신규 일자리 제공, 폭퐁 대비를 위한 20만곳 이상의 도로 보수와 투자, 시의 예산 균형과 연금 부채를 절반으로 삭감하는 등 공적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코리안페스티벌에 참석하며 관심을 보였고, 휴스턴-울산 자매도시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 중인 점, 이낙연 총리의 휴스턴 방문시 국빈급 의전 제공 등을 들어 휴스턴 시와 한인커뮤니티와의 협력 관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리더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한인조기투표에 많이 참여하여 한인사회의 표심을 보여주고, 집에서 가까운 주변 투표소는 물론 카운티 내 어느 투표소를 이용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한 표 행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