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그리움과
별 하나에 눈물과
별 하나에 행복을 묻는다
별을 조금 더 가까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세계에서 별이 잘 보이는 7군데가 있는데 히말라야 산맥 꼭대기도 그 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나는 4천 미터 이상 높은 산에 오르면 산소 부족으로 숨쉬기가 힘들어 오를 수 없다. 호주 서부의 광활한 땅 Ululu 나 사하라 사막 한 가운데 누워 아무런 세상 빛의 방해도 받지 않고 하늘의 별과 만나고 싶다. 쏟아지는 별을 보며 큰 호흡으로 하늘을 품으며 수없이 반짝이는 보석같이 빛나는 그대에게 우리가 가는 삶의 끝이 어디인지 묻고 싶다. 거기서 거대한 창조주 하나님의 숨결을 느끼고 당신을 소리쳐 찬양하고 싶다.
별이 속삭인다. 별이 웃는다. 별이 노래한다.
하루를 보내고 한 밤으로 다가서는 길목에 별들이 멀리서 지켜보다 뒷 마당 하늘 머리맡에 다가와 눈인사를 한다. 그대여 하루가 즐거웠는가. 생명이 박동치는 생동감으로 살았는가. 님이여 오늘 하루 작은 사랑의 씨앗을 뿌렸는가. 그 사랑이 움트는 소리와 번지는 기쁨을 보았는가.
항상 같은 곳에 머물며 가장 뚜렷이 반짝이는 우리가 샛별이라 부르는 큰 별 하나, 그 옆에서 반짝이는 일곱별의 용사, 보일듯 말듯 반짝이며 수없이 소곤대는 셀 수 없이 많은 작은 별, 별들…
그대가 나의 하루 아니 일생보다 크고, 나의 10년의 삶보다도 더 반짝인다는 것을 안다. 그저 멀리 있어서 다가서지 못할 뿐 난 그대의 아름다움과 빛나는 영광을 흠모한다.
신이시여, 오늘 하루도 감사했습니다. 깊은 들숨과 편안한 날숨으로 하루가 평온했음이 감사하나이다. 귀한 이와 만나 식사하고, 한 잔의 커피를 마시고,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기도로 안녕하고, 당신 안에서 교제함이 기뻤습니다.
어제 밤 허블 천체 망원경의 뒤를 이을 제임스 웹 망원경이 지구 바깥 먼 궤도에 쏘아 올려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블랙홀이라 여겨졌던 그 검은 구덩이에서 수많은 별을 찾아낸 허블도 대단했는데 달에서 3.9 배나 떨어진 우주에서 이제 몇달 후면 제임스 웹은 지구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모래같이 많은 별들과 별넘어 별 은하 세계를 사진으로 찍어 전송해 올 날을 기다려 봅니다.
별 하나에 생명과 별 하나에 사랑을 느끼며
이름 모를 별에게 기쁨과 미소를 보냅니다.
별을 만드신 이를 하나님 이라 부르는 고백속에 나의 믿음을 담아
마음속 샘물을 끌어 올려 감사의 노래를 드립니다.
주님! 별과 나 사이 찬 공기와 생명의 노래와 사랑이 흐르는 오늘 하루도 위대했습니다.
조의석 목사
우드랜드 빛사랑교회 담임목사, 수필가.
저서: 수필집 <별에게 묻는다> (2021)
수필집 <블루보넷 향기> (2010)
시집 <거듭남> (1991)
832-212-3339
Ischo6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