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왜 그리 멀리 있습니까 다가서도 가까이 오지 않는 당신
언제쯤이라야 우리는 가까이 포옹할 수 있으리요
하루도 쉬지 않고 나를 찾아와도
어찌 가슴 언저리에만 머물다 가십니까?
별은 하늘에만 있다고 생각지 마라
마주치는 눈빛에 머물고
가슴 속 깊이 별이 뜬다
한 사람이 태어나면 별이 반짝인다
누군가 쓰러지면 별이 빛을 잃는다
아! 우리가 사랑으로 만나면 별이 한무리 은하가 된다.
별에 사랑을 묻으라 그 사랑은 사라지지 않고 오래도록 빛날 것이다
한 영혼으로 태어나
생명의 빛으로 다른 영혼을 사랑하면 두개의 별이 되고
그 별들이 은하가 되어 하늘에 찬란한 보석으로 터질 것이다
내 생애 어차피 별에는 갈 수 없으니
어느 밤하늘을 밝히는 별이 되리라
이름없이 고요히 반짝이다가
기쁨으로 지는 별
이웃 별과 어깨동무하며 소곤대다
사랑을 주고 하늘의 별이 된
네가 자랑스럽다고 말해다오
별들이 왜 그리 많은 지 묻지 마라
한 아기가 별로 태어나고
또 한 영혼이 별이 되고
그 별들이 모여 은하가 되고
주여 차가운 밤하늘에 보석으로 빛나는 별을 보며
별들이 내 가슴에 내려앉는 오늘 하루도 위대했습니다.
조의석 목사
우드랜드 빛사랑교회 담임목사, 수필가.
저서: 수필집 <별에게 묻는다> (2021)
수필집 <블루보넷 향기> (2010)
시집 <거듭남>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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