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지다
세계 최고의 지성이라고 부르고 싶은
밝은 별이 지다
죽음앞에서 탄생을 말하고
죽음은 두려움이 아니라
새로운 여행의 시작 이라고 말한
별이 뜨다
말 사색과 기도 글 60권의 책
우상의 파괴로 권위에 도전하고
축소지향의 일본 문화를 품고
인터스텔라로 마지막 수업을 하기까지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주고
그는 하늘로 돌아가 별이 되었다
죽는 것은 돌아가는 것
그의 마지막 고백
내가 이룬 모든 것이 선물이었다
그의 삶이 왜 그리 충만할까
지성에서 영성으로 발옮겨
더 풍성해진 생명
그 빛이 참 따스하다
높음과 부러움의 자리에서도
나도 때로는 외로웠노라
커피 한잔을 놓고
마음을 나눌 친구가 그리웠노라
말하는 그의 겸손함이 아름답다
생명의 바람이 불어오는 3월의 시작에
그는 죽음에서 생명으로 돌아갔다
이 * 어 * 령
아티스트 백남준의 표현처럼
말(언어) 이라는 무기를 들고 말 달리는 현자
루이제 린저 프랑수아 모리악 이오네스코
세계의 지성이라 불리는 그들과 교류하며
한국의 품격을 높이고
십수년 전 이미 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 라는
새문명을 예견한 그
당신이 제일 잘한 것은 장관시절 노견을
갓길로 바꾼 한글사랑이라고 했다
그는 말한다
죽음을 알려고 하지말고
내가 어디서 왔는지를 알아라
산소도 바다도 별도 꽃도
다 공짜로 받은 우리 인생
내 인생은 선물이었다고 말하라
공감이 사람을 불러 모은다
BTS 를 보러 왜 서양인들이 노숙을 할까
울림이 있는 노랫말에 아름다운 선율을 얹어
춤으로 공기를 휘젓는 노래에
마음을 여는 공감
그는 공감이 사람을 모은다고 말한다
한국인은 지금
대단히 자유롭고 풍요하게 살고 있다
주신 것을 감사하다고 말하라
밀물이 있으면 썰물의 때가 있다
그러나 썰물의 때도 갯벌이 생긴다
마음이 건강한 자는 감사를 안다
문밖에 나서면
차거워진 공기가 내 폐 깊숙히 들어온다
이 한 호흡 속에
얼마나 큰 은총이 있는지 나는 느낀다
아픈 사람도 아주 건강하게 느껴지는 아침이 있다
밤 사이 휴식은 그렇게 우리에게 생명을 준다
신은 전능하지만 병을 완치하거나
죽음으로부터 도망하도록 돕지 않는다
돌아갈 때가 가까우면
병을 고쳐달라고 기도하기 보다
어느 날 문득 눈뜨지 않게 해주소서 기도하라
저기 천국의 문이 보이지 않은가
이 시대의 과감한 크리에이터
이제 그는 하늘의 별이 되었다
아빠없는 천국은 마음이 아파요
아버지를 간절함으로 천국에 초청하고
딸 민아가 먼저 간 하늘로 긴 여행을 떠났다
한국 최고의 지성
우주에 한걸음 다가선 영성의 별이여
안녕
조의석 목사
우드랜드 빛사랑교회 담임목사, 수필가.
저서: 수필집 <별에게 묻는다> (2021)
수필집 <블루보넷 향기> (2010)
시집 <거듭남> (1991)
832-212-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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