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돕기… 휴스턴호남향우회·한인회·민주평통·총영사관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함께 고통을 감내하고 있지만, 아픔도 먼저 겪은 곳과 뒤늦게 전쟁터로 변한 곳이 있다. 그리고 도움의 손길도 상호 교차하고 있다.
코로나19 초기 당시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가장 많았던 대한민국, 그중에서도 대구 경북지역에는 지방색이 무색할 정도로 전국 각지에서 돕는 손길들이 쏟아졌고, 그 온정의 바이러스는 해외동포들까지 퍼졌다.
휴스턴 동포사회에서 가장 먼저 휴스턴 호남향우회(회장 정성태)가 대구경북 시민돕기 모금운동을 시작했고 이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회장 박요한), 그리고 휴스턴 한인회(회장 신창하)와 미주한인회장협회도 동참키로 함에 따라 동포사회가 함께 온정을 전하는 모습으로 변했다.
현재 총 모금액은 약 4천500여불 정도 걷혔고 마스크 500장도 기증을 받았다.
오는 10일(금) 각 단체 대표와 총영사관 동포영사가 구체적인 전달 통로나 단체 등을 협의한 뒤 4월 20일 전후로 전달한다는 계획으로 전해졌다.
정성태 회장은 “처음 모금할 당시와 달리 지금은 한국의 상황이 많이 안정된 반면 오히려 미국의 상황이 매우 안 좋은 상황이 되었다. 특히 휴스턴 한인비즈니스도 많이 위축되어 남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라면서 “그러나 원래의 좋은 취지와 의도는 그대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으며, 이런 취지에 십시일반으로 동참해주신 동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어려울수록 주변을 돌아보는 마음은 위기를 함께 이겨나갈 수 있는 동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