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백해무익(百害無益)”… 바이러스 노출 위험 커

검증안된 의료정보도 차단해야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 휠체어 환자들을 위해 진료실도 넓고 아늑하게 꾸며졌다. 원탁 테이블에서 의사와 환자는 상호 교감 속에서 상담하며 정보를 공유한다.

코로나19가 고약한 이유는 전파력이 강하고 아직 백신이 없기 때문이다.
무방비 같은 상태에서 지나치게 발달된 정보통신은 뉴스와 루머들을 넘쳐나게 하면서 오히려 두려움만 키우고 있다. 특히 노인들은 이런 전염병 앞에서 가장 취약계층이다. 지난 해 휴스턴에만 6개의 병원을 오픈한 ‘iora primary care’는 65세 이상 노인들만 전문으로 케어하는 노인전문병원이다. 약 10년 전 하버드 출신 의사 몇몇이 현재 의료 상황에 반발하여 환자 중심, 가치(value) 중심의 프라이머리 케어 클리닉을 시작했다. 59번 도로와 인접한 Fondren 과 Breaswood 교차 지역에 위치한 ‘Iora Primary Care’ Braeburn 케어센터(6613 S Braeswood Blvd., Houston, TX 77096)는 프라이머리 닥터 김정훈 박사를 중심으로 건강코치, 간호사 등이 한 팀이 되어 노인환자들을 케어하고 있다. 김정훈 박사는 서울대 의대 졸업 후 미국에서 내과와 노인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했고 2019년까지 베일러의대에서 노인내과 교수로 근무하다가 iora primary care에 조인했다.
문턱이 낮은 병원, 그리고 메디컬 치료뿐만 아니라 운동과 요가, 당뇨교실, 건강교육, 건강 요리 강좌 등이 이루어지는, 마치 커뮤니티센터 같은 동네 사랑방 병원을 지향하고 있는 김정훈 박사로 부터 코로나19로 당혹스러워 하는 노인분들을 위한 조언을 들어봤다.

◇ 노인분들이 코로나19을 피하려면?
특별한 수칙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계신 건강수칙을 철저히 지키시는 것이 최상입니다. 사람들 많은 곳은 피하시고, 손을 깨끗하게 씻으며, 예방접종도 꼭 하실 것을 권합니다. 코로나19와는 별도로 폐렴백신 접종도 맞으시길 바랍니다. 간혹 예방접종을 꺼리시는 분들도 있지만, 백신 접종으로 얻는 효과는 분명 큽니다.

◇ 치사율 높지 않아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보다는 강하고 메르스 보다는 약합니다. 치사율도 아주 높은 편은 아닙니다. 다만 아직 백신이 없고, 인터넷 발달로 전파 속도가 너무 빠르다보니 사람들의 공포가 더 커졌습니다. 지구촌이 하나가 되면서 여행이 발달되고, 기후변화 등으로 안 더워야 할 때 덥고 모기들이 죽어야할 때 죽지 않다보니 자꾸 변종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 스트레스는 독약
면역력을 높이려면 실내 클래스는 자제하고 밖에 나가 가볍게 운동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생활은 하되 복잡한데 나가지 말고 무엇보다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유의하십시요.
하루 종일 TV나 카톡만을 들여다보면서 걱정할 바에는 “아예 TV를 보지 마라”고 할 정도로 스트레스는 신체리듬을 약하게 하는 주범입니다.

◇ 잘못된 의학 정보 더 걱정
코로나19 루머 중 전혀 검증 안 되는 의학정보들은 더욱 위험합니다. 모 의사 혹은 대한의사협회가 추천한 것이라며 말라리아 약, HIV 치료제, 스테로이드제 등이 카톡 등에 떠돌고 있는데 전혀 검증되지 않은 것들이며 잘못 복용했다가 치명적인 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루머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수칙 중 하나일 것입니다.
한편 Iora 프라이머리 케어는 25마일 반경 거리에서 리프트(lift) 차량 서비스를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거리에서도 병원 출입에 어려움이 없다. 김정훈 박사는 “그러나 아직도 언어장벽은 병원 운영에 있어서도 가장 큰 도전이 되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한인 노인분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하며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s://ioraprimarycare.com/braeburn/
*문의: 281-946-7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