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보수 네트워크…‘재미한인정치참여연대’ 발족 움직임도

By 변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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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당선을 위해 재외동포특별위원회가 조직되었다. 당시 정영호 재외동포특별위원회 위윈장은 750만 재외동포 중에서 250만 명에 달하는 미주동포사회의 표심을 잡기 위해 한인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주총연 및 미주상공회총연의 뜻이 있는 전현직 단체장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조직적이고 전략적인 선거운동이 동력이 되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도 큰 역할을 했다. 지난 16일(목) 오후 4시 휴스턴 공관을 방문한 양대 총연 전현직 대표들은 정영호 신임 휴스턴총영사의 부임을 축하하고, 미주전역에 탄탄히 조직되어 있는 보수연합 네트워크가 나아갈 향후 행보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았다.

현지화된 총영사 ‘전무후무’
제10대 미주한인상공회총연합회장과 세계한인상공인협회장을 역임한 박상익 회장(필라델피아)은 20대 대선 때 재외동포특위 필라델피아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박상익 회장은 “멀리서 여러분들이 함께 자리한 이유는 정영호 총영사 취임을 축하하기 위한 것과 함께 윤석열 후보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당선을 위해 애썼던 에너지를 다시 모아 윤 정부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는 또 다른 노력이 필요한데, 재미동포 120만 명이 잠재적 유권자이지만 정작 3만8천 명 정도만이 투표권을 행사했다면서, 한인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 일환으로 재미한인정치참여연대의 발족도 언급했다.
김병직 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공동회장은 정영호 총영사의 활발한 활동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또 “창립 45주년 및 미주이민 120주년 기념행사를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 국빈 방문과 맞물려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총연합회장(2023 세계한상대회 조직위원장)은 “재외동포청 신설은 750만 재외동포의 숙원이 한방에 이뤄지게 되는 것으로 공약을 실천한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33대 애틀랜타 한인회장을 역임한 김일홍 북미주자유수호연합회장(애틀란타)은 정 총영사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현지화된 총영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25일(금) 북미주자유수호연합 초청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의원 강연회 일정도 소개했다. 배창준 전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장은 정영호 “총영사의 왕성한 활동은 윤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되고 있다”면서, 내년 총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플로리다한인연합회장을 역임한 조경구 전 회장과 서부 플로리다한인회장을 역임한 최창건 회장도 근황을 소개하고 정 총영사의 취임을 축하했다.
전 킬린상공회의소 및 한인회장을 역임한 이강일 텍사스 태권도연합회장은 미주동포사회 양대 산맥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환영했다. 이날 휴스턴에서는 임성빈 전 한인회 및 평통휴스턴협의회장, 헬렌장 전 한인회 이사장, 강문선 휴스턴한인상공회장이 참석했다.

동포사회 통합이 곧 국력
정영호 총영사는 지난 대선에서 재미동포사회 미주총연과 미주상공회총연 두 개 기둥이 재외동포특위 활동에 선뜻 동참해서 이들을 구심점으로 미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치하했다. 이어 재외동포사회가 지역에서부터 크고 작은 파열음을 잘 해결하여 단합하는 것이 새정부의 통합의 뜻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당부하고, 관할 중남부지역부터 연합과 통합을 위한 여건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 한인회 통합이 궁극적으로는 미주총연의 통합으로 이어지는 것이 한미동맹의 성공적인 방향에 굳건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오는 4월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여 한미동맹의 새로운 동맹시대를 열어가도록 미주총연과 미주상공회총연 두 축이 중심이 되어 재미동포사회 단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