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03년 1월 13일 102명의 한인이 처음으로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일터에 도착하였습니다. 두 세대가 지나, 1945년에 하와이에서 태어난 Wendy Lee Gramm이 1985년에 Chairperson of the 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으로 임명되었을 때 이런 말을 하며 자기 집안의 과거를 돌아보았습니다. “우리 할아버지는 1900년 초에 한국에서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 일하는 노동자로 왔는데 아버지 세대에는 그 농장주가 되었고 나는 이제 미국 전역에 사탕등 여러 commodity 의 유통을 관리하는 기관을 맡게 되었구나…”
이같이 한국계 이민자들이 미국 사회에 공헌한 공로를 치하하여 2005년에 미국 연방의회는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공식 지정하였습니다.
우리 1세대는 미국에 정착하여 밤낮으로 일하여 우선 먹고 살 기반을 마련하기에 바빴지만, 우리 아들딸들은 미국사회 각 분야에서 날개를 펴고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우리 1세대가 어떻게 하면 한인 동포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을까 생각할 때에, 제일 큰 일은 우리의 젊은이들이 미국 주류사회에서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여 밑받침이 되어 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것이 눈치 받는 늙은이가 아닌 어르신이 되는 길이라 믿습니다. 그럼으로써 우리 모두가 앞으로 더욱 자랑스러운 한인의 날을 맞고 싶습니다.
더불어 임인년 새해에는 동포 여러분께서 소망하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고 가정과 일터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휴스턴 한인회장 윤건치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