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총회, 이사회 및 신년하례식 개최… “소송은 계속”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2개로 갈라진 미주총연 사태를 해결하고자 지난 18일(토) 미주한인회장협회(회장 남문기) 임시총회, 이사회 및 신년하례식이 중남부연합회(회장 김만중) 주관으로 휴스턴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미주 전역에서 참가한 120여명의 한인회장들은 2박3일 일정으로 세미나를 비롯해 신년하례식, 이사회, 임시총회를 마라톤으로 이어갔다. 이날 신병 치료차 한국에 머물고 있는 남문기 미주한인회장협회 회장은 서면으로 신년사를 전했는데 “아직도 갈등으로 얼룩져 본연의 모습은 온데 간데 사라지고 분열만 야기하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면서 “신년하례식을 통해 많은 토론과 구체적이고 실질적 행동을 위한 의견들을 통합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전에는 ‘의료 나눔사역’(허재은 예수 의료 나눔 선교회/부사장)과 ‘한국총선에 대한 안내(이영희 선거대책 수석부회장)’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점심식사 후에 마련된 3부 이사회에서는 의장에 서정일 이사장/김희철 간사의 사회로 ‘이사회(4장 회의 32조~37조) 회칙 개정발의 및 회칙 개정(안)의 심의 의결후 총회에 상정, 상설기구 또는 특별기도 운영 세칙 제정 및 개정, 총회에 부의 할 안건 채택, 기타 중요사항/ 신입회원의 자격 심사 및 상벌위원회에서 회부한 회원의 징계결정 긴급을 요하는 사항 및 각 기관에서 의뢰한 안건처리, 상설기구 및 각 분과 위원회의 회의로 안건 처리’ 등을 논의했다.
폴송 총괄수석 부회장(회장 대행)과 장대현 사무총장의 사회로 개최된 임시총회에서는 회칙 개정, 사업, 재무, 선거결과 및 각종 보고서를 심의 승인여부를 의결, 직전 총회 회의록 의결, 기타 중요사항에 대한 회장회원들의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미주총연 박균희 총회장측이 버지니아 페어팩스카운티법원에 남문기 총회장의 자격을 정지시켜줄 것과 남문기 총회장 측이 미주총연의 명칭 및 로고사용을 금지시켜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이 받아들여진 현 사태에 직면해 이날 이사회와 임시총회는 6시간 넘게 마라톤으로 이어지면서 많은 의견들이 타진됐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이날 참석한 대부분의 한인회장들은 소송을 끝까지 밀고 가기로 결정했고, 현재 남문기 총회장 쪽에 속해있는 250여명의 전현직 한인회장들이 박균희 총회장쪽으로 들어가 통합하자는 안건은 부결했으며, 자발적으로 소송에 대한 후원도 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이번 신년하례식과 임시총회, 이사회에 참석한 미주전역의 전현직 한인회장들은 중남부연합회가 휴스턴 모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준 것에 이구동성으로 감사를 표하고 김만중 회장 이하 여러 임원들과 특별히 휴스턴 한인회 헬렌장 전 회장, 신창하 회장 등 임원진들의 수고에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