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비 넘겼지만… 수출쿼터제와 코로나19 여전히 악재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8일(수) 미 상무부는 한국산 냉연강판 2차 반덤핑 연례재심 최종 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판정 결과 현대제철과 포스코는 각각 반덤핑 관세를 면제받게 되었다.
2017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기간동안 수출 물량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면제받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냉연재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미국으로 수출되는 한국산 철강제품은 2018년 5월부터 쿼터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한미 양국 정부간 협의에 따라 ‘15~’17년 평균 수출물량의 70%로 제한되고 있기 때문에 수출량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원유 등을 운반하는 유정용 강관 4차 반덤핑 연례재심 최종 판정 결과도 나왔는데, 현대제철은 관세부과대상에서 빠졌고, 세아제강의 반덤핑 관세율(3.96%)이 넥스틸과 휴스틸에도 똑같이 적용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낮아진 관세율로 한국 철강업계의 부담도 줄어든 것은 맞지만,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및 한국내 철강수요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철강수요는 주요 산업 침체로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수준인 6.4% 감소한 16역 5천400만 톤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해외 철강업계 코로나19 영향 및 대응을 국가별로 분석한 내용을 보면, 미국은 US 스틸이 일리노이주 남부 제철소를 60여 일간 가동 중단했고, 유가 급락으로 5월말까지 강관공장 가동도 중단해 1분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비 14% 감소했다.
그밖에도 주요 제철소 및 건설자재 공장 등이 모두 생산을 중단하는 사태로 영업 손실과 해고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