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와는 독립적 추산치… 미 인구 3억3천여 명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미 인구조사국은 15일 2020년 4월 1일 현재 미국 전체 인구에 대한 최저, 중간 및 최고 범위의 추산치를 제공하는 2020년 인구통계분석을 발표했다.
인구통계분석은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와 다르다. 즉, 가구의 응답을 수집하는 대신 출생·사망 기록, 국제 이주 데이터 및 메디 케어 등록 기록 등과 같이 현재 및 과거의 인구 동태 통계와 기타 데이터를 사용하여 미국 인구의 크기를 추정한다.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의 첫 결과가 나오기 앞서 이러한 추산치를 발표함으로써 인구통계분석은 센서스 인구조사와 비교할 수 있는 독립적인 측정값을 제공해줄 수 있다.
인구통계분석 주요 내용
2020년 4월 1일 현재 미국 인구에 대한 인구통계분석 추산치는 최저 3억3천73만 명, 중간 통계치가 3억3천260만1천 명, 최고 3억3천551만4천 명으로 집계됐다.
● 미국 인구의 중위 연령은 각각 38.4세, 38.5세 및 38.7세로 추정되었다.
● 흑인으로 추정되는 미국 인구의 비율은 각각 13.5%, 13.7% 및 13.9%로 나왔다.
● 흑인 또는 다른 인종과의 혼합으로 추정되는 미국 인구의 비율은 각각 14.9%, 15.1% 및 15.4%였다.
● 전체 인구의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 수) 세 범주 모두 98.1명 이었다. 30세 미만 인구의 성비는 최저 범주에서는 104.2명, 그리고 중간 및 최고 범주에서는 104.3명으로 나타났다.
● 30세 미만 인구의 경우, 히스패닉으로 추정되는 비율은 각각 23.0%, 24.6% 및 26.0%로 추산된다.
인구 통계 분석에서는 이렇게 인구통계 범주에 대한 전국 인구만을 추정하므로 추산치는 주(state), 시(city), 카운티, 센서스 인구조사 표준 지역 및 블록 수준의 인구를 표시하는 보다 자세한 2020년 센서스 인구조사와는 비교할 수 없다.
인구통계분석 선임 기술전문가 에릭 젠센(Eric Jensen)은 “인구조사국은 1960년 센서스 인구조사 이래 인구통계분석을 수행해 왔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추산치는 방법론적 개선뿐만 아니라 사용 가능한 행정기록 개선을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1년과 2022년에는 3가지 새로운 실험적 추산치를 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1) 2021년에 제공되는 성별 히스패닉 및 비히스패닉 인구 추산치는 0~29세에서 0~39세로 확대된다. (2) 2022년에 주(state) 및 카운티 수준에서 처음으로 어린 아동(0~4세)에 대한 추산치가 제공된다. 이 추산치에는 현지 관할구역에서 아직 제공되고 있지 않는 현재 출생기록이 포함된다. (3) 백인, 흑인 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메리칸 인디언 또는 알래스카 원주민, 아시아계, 하와이 원주민 또는 기타 태평양 섬 원주민, 및 둘 이상의 인종, 그리고 히스패닉 계통의 0 ~ 17세 인구 추산치가 2022년에 제공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구조사국은 법정 기한인 2020년 12월 31일 이전에 정확한 주(state) 인구수를 산출할 수 있도록 막바지 데이터 처리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