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연방하원의원 초청 제24차 통일 정책강연회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회장 박요한)가 주최한 영 김 연방하원의원 초청 제24차 통일 정책강연회에 미주한인사회의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5월 26일(금) 오후 6시 서울가든 연회실에는 영 김 연방하원의원의 강연회를 듣고자 하는 동포들로 인해 행사장은 꽉 찼다. 취재 열기도 뜨거워 텍사스는 물론 미주지역 7개 미디어가 참석했다고 박요한 회장이 전했다.
박요한 회장은 의회 회기 마지막 일정으로 위싱턴 DC와 캘리포니아를 오가며 1분 1초가 아까운 영 김 연방하원의원에 대해 14기 민주평통자문위원을 역임한 코리안아메리칸의 자랑이라고 소개했다.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영상 축사를 보내왔다.
정영호 휴스턴총영사와 윤건치 휴스턴 한인회장, 이희경 어스틴 한인회장의 축사 후에는 김형선 휴스턴협의회 청년부회장 및 미주지역회의 부간사에 대한 협의회 감사패 증정식 및 2023년 해외청소년 통일 골든벨 최우수상 윤기백 학생, 우수상 권재언 학생, 장려상 학생들에 대한 상장 수여식도 진행했다.
한인 차세대 정계진출 적극 돕겠다
영 김 연방하원의원(공화당 CA-40)은 1992년부터 21년간 에드로이스 외교위원장 아시아정책 담당국장을 역임했고, 제76대 갤리포니아주 하원의원(D-65), 제117대에 이어 118대 연방하원의원에 재선됐다. 118대에서는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 아프리카 소위원회,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국회 한국연구회 공동의장, 한미의회간교류 공동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천에서 태어난 영 김 연방하원의원은 중학교때 미국 괌으로 가족이민을 왔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50년 후 연방하원의원이 되고, 연방하원의원 2년 만에 하원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녀 전임자는 의정활동 20년 만에 인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또 윤석열 대통령 국빈방문 당시 의회 연설 공식초청장을 전달한 장본인으로서 현재 미국의 리더십과 아태계 커뮤니티를 대표하고 있는 자신의 역할에 자긍심을 보였다. 특히 정계 진출하려는 차세대들의 멘토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자유 수호 위한 ‘가치동맹’
영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매우 시기 적절했고, 한미동맹이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동맹으로 격상, 강화된 성공적 방문이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 중 하나이며 특히 인도-태평양에서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의 계속된 경제 성공과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매우 숙련되고 다양한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를 연간 1만5,000개 신설하는 법안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일명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은 한국적의 전문직 인력에게 연간 최대 1만5천개의 취업비자(E-4)를 발급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또 일본 기시다 총리 초청으로 윤 대통령의 G7 히로시마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북한이 핵 포기를 하지 않는 한 한미일 3자 관계 강화는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안보 강화를 위한 선택이며, 그런 맥락 속에서 워싱턴 선언도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한인커뮤니티와 평통위원들이 참여했던 종전선언 추진에 대해서는 유감과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전제되지 않는 한 일방적인 종전선언은 한반도와 세계 안보에 파멸적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 북한 인권문제는 북한 비핵화 문제와 연계시켜 하나로 다루면서 북한을 전략적으로 압력해야 한다면서, 이번 회기에 북미이산가족 상봉지지 결의안도 제출했다고 부연했다.
영 김 연방하원의원은 한국에서 태어난 한인 이민자로서, 또 탈북자 가족의 일원으로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간절히 원하지만 과연 어떤 모습의 평화통일이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한미동맹 강화는 필수적이며, 민주평통자문위원들의 책임있는 역할도 더욱 중요해졌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