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주휴스턴 총영사상)에 라성신/김주호 상금 1천불 수상

By 양원호 기자
kjhou2000@yahoo.com

연일 늘어만 가는 코로나 미국내 신규감염자수가 사람들의 마음을 자꾸만 위축시키는 가운데, 일찍부터 온라인으로 활동무대를 옮긴 민주평통 휴스턴의 활동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아직은 온라인 활동이 익숙하지 않을텐데도 비단 온라인 통일강연회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는 온라인 그림·글짓기 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통일 노래 개사 온라인 경연대회를 계기로 온라인 UCC(User Create Contents)에도 진출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회장 박요한)는 지난 23일 휴스턴 한인 언론사들에 보낸 공문을 통해 11월 3일 개최된 통일 노래 개사 온라인 경연대회 시상식, 제2차 해외동포 대상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와 2020 세계여성위원 컨퍼런스, 2020 미주남부지역 청년 컨퍼런스 등에 참석한 소식들을 보내왔다.
이중 통일 노래 개사 온라인 경연대회는 지난 8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협의회 관할의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지역 한인동포와 외국인들로 10세 미만 어린이들부터 60대 장년들이 다양하게 참여하여 흘러간 가요, 7080 발라드, 최신 트로트, 힙합, OST, 동요, 민요 및 2020년에 발표된 댄스팝 노래들을 참가자들이 재치있게 개사하여 만든 통일노래 총 15점이 출품되었다고 한다.
11월 3일 온라인 시상식에서는 박요한 협의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안명수 주휴스턴 총영사와 강승원 협의회 부회장(어스틴 코리안하모니 이사장)의 축사가 있은 후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대표하여 최종우 오송문화원장과 김숙 자문위원의 출품작들에 대한 심사평이 있었고 곧이어 입상자들과 입상작품들을 발표했다.
주휴스턴 총영사 상장(대상)과 휴스턴 협의회장 상장(금상/은상/동상)과 더불어 총 상금액 $4,500을 걸고 진행된 이번 온라인 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라성신/김주호 모자팀(휴스턴)이 수상하였으며 주휴스턴 총영사 상장과 상금 $1,000을 수상하게 되었다. 협의회 자문위원이기도 한 라성신 씨는 전국민의 애창곡인 “목포의 눈물”을 개사한 “통일의 염원”을 불렀는데 아들 김주호군(UT Austin 재학)이 열심히 선보인 통일의 염원을 담은 팝핀 댄스와 「이산가족 상봉–남북단일팀 응원-남북정상회담」등의 배경 화면 구성이 독특하게 어우러진 편집이 돋보였다.
라성신 자문위원은 “기성세대에게 친숙한 목포의 눈물의 멜로디에 통일을 염원하는 가사를 붙이고 신세대의 춤을 더하여 온 국민/모든 세대의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담았는데 큰 상을 받게 되어서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UCC 컨텐츠 제작 새로운 시도 눈에 띄네
협의회장 상인 금상에는 BTS의 봄날을 개사하고 미국인 친구들과 함께 뮤직비디오 같은 구성을 선보인 통일소녀단(Mary Shim, Taylor Laffite, Jacqueline Pare, Claire Shim)과 동물원의 널 사랑하겠어를 개사한 ‘하나가 되겠어’를 부른 JMCC(이혜경, 김지영)이 선정되었다.
수상작들은 유튜브 사이트에서 한글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휴스턴협의회’로 검색하거나 다음의 링크를 클릭하면 감상할 수 있다.
유튜브 링크 https://www.youtube.com/channel/UCQO9yuNn_2iVuC7DZ-fGHhA
30-40대가 구글이나 위키로 정보를 검색하고 배우던 시대라면, 요즘 젊은 세대는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아 배운다고 한다. 비록 낮은 홍보 기회 덕분에 조회수는 아직 없다시피 하지만, 실제로 한 곡, 한 곡 듣다보면 스스로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요즘 젊은 사람들의 노력과 열정을 알 수 있고, 최신 가요 프로그램보다 ‘전국노래자랑’이 훨씬 재미있는 것처럼, 아마추어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재미를 찾아 보는 것도 쏠쏠하다. 그런 의미에서 휴스턴협의회의 이번 ‘통일 노래 개사 온라인 경연대회’는 시대 발전에 발을 맞춰본 좋은 시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휴스턴협의회에서는 그 밖에도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 동안 가든그로브에 있는 하얏트 레전시 오렌지카운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2020 세계 여성위원 컨퍼런스’에 허현숙 여성분과위원장, 이문주 정책기획위원과 유승희 자문위원 등이 참여한 소식과 미주남부지역협의회가 주최하고 마이애미협의회가 주관한 “2020 미주남부지역 청년 컨퍼런스(11월13-15일) “청년이 만들어 가는 통일”에도 박요한 협의회장과 함께 청년 자문위원들인 강벤자민 부간사, 소진호 기획홍보위원장, 강요셉 청년분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고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