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경연대회 대상 ‘휴평19’팀, 금상 배톤 루지 이재인 학생 수상
▲ 2021 평화 통일 노래 경연대회 금상 이재인 학생 노래 장면 ▲ 양은숙 교수
By 양원호 기자
kjhou2000@yahoo.com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회장 박요한)은 지난 22일(목) 제15차 평화통일 정책강연회를 마지막으로 19기 협의회 공식 활동을 마감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활동이 장기간 불가능해 지면서, 그동안 공공외교, 컨퍼런스 등을 중점으로 해온 민주평통의 과거 활동에 비추어 난관이 예상되었는데, 19기 협의회는 신속하게 온라인의 장점을 살려, 그 어느때보다 화려한 강사진을 섭외해 자문위원들의 내실을 다지고, 지역의 한계를 넘어 통일 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당장 기억나는 강연만 해도 배한호 한의사의 ‘북한 고려 의학의 실태’, 오준 전 UN대사의 ‘미국 신정부와 북한 핵문제의 전망’, 임성배 교수의 ‘블록체인을 활용한 남북협력’, 안성훈 교수의 ‘개도국 적정기술 활용이 북한의 미래에 주는 시사점’ 등으로 통일 문제를 보는 새로운 관점과 해박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명강연 들이 많았다.
22일 강연을 맡은 양은숙 교수는 ‘중국과 북한 관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올 해 7월 11일, 세번째로 ‘조중상호원조조약’이 북중 합의에 의해 연장된 점, 유엔 대북제재로 북한 경제의 중국의존도가 1999년 25%에서 2016년 92%로 높아진 사실 등을 소개하면서, 중국이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북한의 붕괴를 막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측하고, 제재 결의안을 위반하지 않으면서 제재 대상이 아닌 품목으로 위장해 통관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북한의 생존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7월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평화통일 노래경연대회 대상에는 허현숙 자문위원등 19명이 출동한 ‘휴평19’팀이 선정되어 총영사상과 부상 500불을 받았으며, 루이지애나 배톤 루지의 이재인 학생이 금상을, 이혜경, 이규환씨의 J&G 팀이 은상, 문세희 학생이 동상을 수상했다. 19기 자문위원들의 노력이 돋보이는 뮤직비디오는 물론 참가자들의 동영상, 앞서 소개한 정책 강연회 영상들도 휴스턴 민주평통의 유튜브 계정을 찾아보면 확인해 볼 수 있다.
금상을 받은 이재인 학생의 부모들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미국에서 태어나 자라고 있는 아이와 함께 남북한의 분단 역사와 미래에 맞이할 통일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해왔는데 이처럼 그림, 노래 가사 바꿔 부르기 같은 온라인 경연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시도 역시 좋았다. 다만, 좀 더 충분한 홍보를 통한 참가자들의 저변 확대가 숙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