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양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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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정세현)는 지난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제 19기 해외지역회의를 개최했다. 제 19기 해외지역회의는 미주, 유럽·중동·아프리카, 일본 및 아시아·태평양, 중국지역회의의 자문위원 3,600명을 대상으로 하여 총 4회에 걸쳐 개최되었다. 이 행사를 위해 민주평통 사무국에서는 국내에 행사 본부를 설치한 후, 해외 현지의 거점에 집합한 해외 협의회 및 지회를 화상으로 연결하였다. 거점에 집합하지 않은 해외 자문위원들은, 개별적으로 화상회의 시스템에 접속하여 회의에 참여하였다.
이 중 휴스턴 민주평통이 소속된 미주지역회의는 한국 시간으로 29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었는데, 휴스턴협의회 자문위원중 28명은 오프라인으로 휴스턴 지역 거점인 쉐라톤 브룩할로우 호텔 회의장에 모여 함께 온라인 회의에 참석하였으며, 나머지 31명의 자문위원들은 개별적으로 참석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독된 서면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우리의 핵심 가치이자 비전이며 반드시 가야 할 길이고, 종전선언은 그 길로 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자문위원들이 ‘생명·안전 공동체’와 ‘종전선언’을 위해 함께 걸어가 주기를 당부했다.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나오도록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종전선언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종전선언을 통한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과정과 한반도의 비핵화는 투트랙으로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승환 사무처장이 “제 19기 민주평통 1년 활동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업무보고를 했다. 이 사무처장은 제 19기 민주평통의 지난 1년 간의 활동을 보고하고, 향후 과제로서 “△현장성과 시의성 있는 자문건의 강화 △일상에서의 평화통일공감대 조성 △여성·청년자문위원의 역할 강화 △풀뿌리 평화 공공외교 활동 적극 추진 △2032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활동 지속 진행 △DMZ 국제평화지대화로 접경지역 평화경제 활성화 △종전선언 캠페인을 통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여건 마련 △코로나19 및 남북관계 경색국면에 적극 대응하는 활동 전략 수립”을 제시했다.
서호 통일부차관과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각각 통일부와 외교부의 정책설명을 진행했으며, 각 지역회의별 정책 건의 순서가 있은 뒤 한반도 종전 선언 지지 결의문을 채택하는 것으로 해외지역회의를 마쳤다.
금주 지면을 통해 발표된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명의의 한반도 종전선언 지지 결의문에는 “교류협력, 비핵화, 제재해제, 평화협정, 북미수교 등 우리 앞에 놓인 한반도 평화의 여정은 길고 험하지만 반드시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전제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시키는 동력은 종전선언에 있다”면서 종전선언을 통해, 남-북-미간 신뢰를 회복하고 남북 협력과 완전한 비핵평화협상을 재개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민주평통이 ‘종전선언’에 대한 국내외적 공감확산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내용이다.
결의문 전문은 본지 A42 페이지에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