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의장(대통령)상, 김형선 간사, 강문선 공공외교위원장 수상

By 양원호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회장 박요한)의 신년하례식을 겸한 포상전수식과 통일강연회가 지난 2월 27일 토요일 휴스턴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박요한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 방역 수칙 전파, 울산 성금 전달, 참전용사와 각종 안보단체, 노인들에 대한 마스크/세정제 전달 활동 등으로 이어진 2020년의 평통 활동들을 돌아보면서, “K-팝, K-영화, K-민주주의에 이어 2020년에는 K-방역 등이 국제사회에서 높은 관심과 평가를 받으며, 그 어느때보다 더 겨레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실감했다”면서 “2021년에는 준비하는 평화통일, 함께하는 평화통일로 우리가 K-평화가 되자 ”고 자문위원들을 독려했다.
안명수 주휴스턴 총영사는 축사에서 “코로나-19가 아직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 설상가상으로 텍사스 단전 사태로 한인 동포들이 7~8일간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조속한 피해 복구로 빠른 일상 회복을 바란다”고 말하고 “방역지침으로 인한 활동 제약에도 불구하고 휴스턴 민주평통이 온라인을 통해 여러차례의 통일강연회, 설문조사, 문예공모전, 통일노래 바꿔부르기 등 다양한 활동들을 활발하게 벌여 미국내 평화통일 지지 확신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치하하고, “올해에도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활동들이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신창하 한인회장은 1.5세 젊은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오랫동안 한인사회를 위해 열심히 활동해 왔음을 높이 평가하고, 한인회와 민주평통이 앞으로도 여러 활동을 통해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국과 미국과의 시간차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을 통해 이번 행사에 참석한 배기찬 민주평통 사무처장도 축사를 통해 “모든 일에 긍정 부정의 양면이 있듯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만나서 회의하고 토론하고 강연을 듣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존의 평통 활동은 어려워진 반면, 많은 협의회에서 창의적인 방법을 통해 온라인에서 통일공감대 확산, 평화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활동들을 벌이고 있고, 휴스턴 협의회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에 의장(대통령)표창을 받게 된 김형선 간사와 강문선 공공외교위원장의 노고에 감사하며, 휴스턴 민주평통의 자문위원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치하했다.
배기찬 사무처장은 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기존의 동맹 관계를 중시하고, 탑다운 방식 대신 바텀업 방식의 정책 수립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라 미국에서의 공공외교의 중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그 어느 때보다 자문위원들의 활동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안명수 총영사가 김형선 간사, 강문선 공공외교위원장에게 민주평통의장상을 전수했으며, 박요한 회장이 하세정 부회장, 임성배 통일교육위원장, 소진호 기획홍보위원장, 강벤자민 부간사, 정경탁 코퍼스크리스티 지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지난 평화통일 4행시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어스틴의 이정화씨에게 상장을 전달하고 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통일강연회에서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정치적 동향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주제로 텍사스 주립대의 윤현정 교수의 강연이 있었다.
윤현정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의 특징을 서로 대비해 설명하고,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안보 분야 인선 내용을 볼 떄, 러시아와 중국 등 아시아 문제를 중시하되 북한에 대해서는 비핵화 과정의 확실한 진전 없이는 대화 재개가 없다는 과거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전략의 재등장을 예상하면서, 이는 북한을 더욱 애타게 혹은 공격적으로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윤 교수는 “이럴때 일수록 자문위원들이 공공외교 활동을 강화해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SNS 등 사회적 자산을 이용한 적극적인 활동을 주문했다. 이어 여성 자문위원으로서의 활동에 대해서는 ‘좀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해 나간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요한 회장은 3월 25일 오준 전 UN 대사를 초청한 통일강연회와, 평화 공공외교 추진전략 좌담회, 워크샵, K-평화 토크콘서트 등을 중심으로 한 휴스턴 민주평통의 2021년 사업계획도 발표했다.
▲ 왼쪽부터 박요한 회장, 김영선 간사, 안명수 총영사, 강문선 위원장 ▲ 윤현정 텍사스 주립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