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현숙 여성위원장 의장표창 수여

By 양원호 기자
kjhou2000@yahoo.com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회장 박요한)는 지난 2월 1일 서울가든 연회장에서 의장표창식 및 평화통일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한상 주휴스턴총영사관 부총영사와 김기훈 상임고문을 비롯해 휴스턴, 어스틴, 샌안토니오, 루이지애나 등에서 모인 협의회 소속 자문위원들과 휴스턴 한인 동포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요한 회장은 이날 ‘내 나라 내 겨레’(김민기 작사)의 노랫말을 낭독하며 남과 북, 이웃나라들을 아우르며 민주로 평화로 나아가는, 8천만 우리 겨레의 통일에 대한 염원과 열망이, 더 커지는 숨소리와 맥박이 우리 가슴을 태우기를 희망한다”고 인사말을 전하고 당일 의장 표창(대통령 표창)을 받는 허현숙 여성 위원장과 강연을 맡은 김여선 교수에게는 각각 축하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허현숙 여성위원장이 한나래를 통해 지난 4년간 세븐레이크스 고등학교 코리안클럽과 공동 개최해온 ‘케이티 한국문화의 밤’ 행사에 대한 보도 동영상 등이 소개되었고 이한상 부총영사가 허현숙 여성위원장에게 의장표창과 부상을 수여했다.
김기훈 상임고문(전 18기 협의회장)도 허현숙 위원장의 활동과 남편인 치빈리씨의 외조를 소개하고, 앞으로도 한국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수고해 달라고 격려사를 전했다.

“대중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 미-중 무역분쟁 피해 크다”
이어 강연에 나선 김여선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준비해온 자료를 통해 급속한 성장을 바탕으로 중국 경제가 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게 커져 왔음을 설명하고, 미중 무역전쟁이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25%를 넘나드는 한국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컸으나 문재인 정부가 집권 초기부터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한 ‘신남방정책’을 통해 이를 타개해 가려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교수는 정치.경제적 측면 외에도 중국의 4차 산업의 급속한 성장과 이에 따른 기술 플랫폼 전쟁이 이번 미-중 무역 갈등과 규제 강화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도 설명했다. 이어 북중간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겉으로 내세우는 혈맹의 관계와는 다르게 중국의 영향력을 배제하려는 북-중 갈등의 역사도 오랫동안 있어왔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교수는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특수성 때문에 앞으로도 한국은 끊임없이 미-중 갈등이 벌어질 때마다 선택을 강요받는 입장에 처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강의를 마쳤다.

아시아 소사이어티, “한반도의 안보 위협과 도전” 패널 토론회
한편 아시아 소사이어티 텍사스(이사장 Edward R. Allen)는 지난달 30일 Council of Korean Americans와 공동으로 AP 평양 지국장을 지낸 Jean H. Lee씨와 Scott A. Snyder CFR(Council on Foreign Relations) 한미 정책 담당 국장을 패널로 초청해, “한반도의 안보 위협과 도전”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회장 박요한), KASH(회장 소진호)가 이 행사를 후원했다.
Jean H. Lee 전 지국장은 북한은 핵능력의 일부를 내어줄 수는 있지만 핵무장 전체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며, 결국은 북미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겠지만 자신의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 가볍고 강력한 수소폭탄 개발, 미사일 사거리 증대 같은 핵개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북미협상이 북한의 핵위협을 실질적으로 해소하지 못할 경우 남한과 일본이 실질적인 핵 위협 앞에서 자체 핵무장에 나설 수 도 있다고도 예측했다.
Snyder 국장도 이에 공감하면서 미국으로서는 앞으로의 협상에서 “전부 아니면 무(All or Nothing)”식의 접근법을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핵동결에 집중하고 북한에 대한 개입을 확대해 나가는 긴 여정의 출발에 의미를 두는 이른바 “반쪽짜리 접근법”을 사용할 것인지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Snyder 국장은 또한 한국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북한과의 평화 공존으로 문재인 정부는 항구적인 평화정책의 가능성에 강한 매력을 느끼는 것 같지만 미국 입장에서 보면 “핵문제를 해결해가는 평화 프로세스”를 원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의 핵은 한반도 평화 통일 가능성에 가장 심각하고 돌이킬 수 없는 장벽이 될 것 “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