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어느덧 2020년 경자년의 시월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코리안 저널을 구독하시는 여러분들과 어스틴 지역의 한인 여러분들, 아무쪼록 모두가 힘든 이 시기를 건강하게 잘 이겨내시길 소망하며 유익한 칼럼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곳 어스틴을 중심으로 여러 도시에 살고 계시는 한인들의 장례 준비를 돕고 있는 어스틴 최초의 한인 장의사 헬렌 송입니다.
지난 주에는 코리안 저널의 칼럼을 통해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하시는 ‘미리 장례 절차를 준비해놓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상을 당하셨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렸습니다. 꼭 유념하셔서 당황하지 마시고 장례의 모든 절차를 잘 마치시기를 바랍니다.
한국은 대개 큰 병원 내에 장례식장이 함께 준비되어 있어 갑자기 상을 당하여도 그다지 별 어려움없이 장례 절차를 마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장례식장에서만 모든 장례절차를 진행하기 때문에 미리 정해놓은 장례식장이 없는 상태에서 가족 중 한 분이 사망하셨을 경우에는 남아있는 가족들이 서둘러 장례식장을 찾아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아있는 가족들은 심한 스트레스와 여러가지 불이익을 당하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지난 3년동안 이곳 어스틴 지역에서 한인들의 장례를 도우며 보고 느낀 점들을 요약하여 왜 장례 절차를 미리 준비하셔야 하는지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왜 장례절차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가?
- 누구나 갑작스럽게 상을 당할 수 있는 일이기에 미리 준비해 놓으시면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 마음의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 매년 물가가 올라가고 있듯이 장지부터 서비스까지 장례절차의 전반적인 것들이 매년 오르고 있지만 지금 준비하시면 현재의 가격으로 장지/납골당은 7년까지, 장례 서비스는 연세에 따라 3년에서 15년까지 할부로 지불하실 수 있습니다. 페이먼트가 끝나시면 더 이상 내셔야 할 것이 없습니다.
- 본인이 원하시는 대로 장지, 비석, 서비스까지 미리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상을 당하시면 가족들은 당황하여 차근차근 장례를 치룰 수가 없습니다.
-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많은 것들을 결정해야 하므로, 어떤 경우에는 제대로 선택하지 못하여 장례를 마치고 난 뒤 후회하는 일들이 발생합니다.
- 상을 당하신 후에는 할부가 되지 않아 많은 비용을 한꺼번에 지불해야 하므로 가족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갖게 됩니다.
- 장지부터 장례 서비스까지 빠른 시간 안에 장례를 치루어야 하므로 별도의 비용이 추가됩니다.
- 자녀들이 알아서 상을 치러줄 거라 믿고 있지만 자녀들 사이에서도 의견 충돌이 있으며 그들에게 심리적, 경제적으로 부담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 미리 장례 절차를 준비하시면 장례 회사에서 제공하는 여러가지 많은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 기재합니다.)
- 미리 준비해 두시면 다른 보험(자동차, 집 혹은 각종 사고 보험)들과는 달리 사용하지 않으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100% 반드시 사용하시게 됩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이 계십니까? 혹시 가족 중에 많이 편찮으신 분이 계십니까? 장례 절차를 미리 준비한다고 해서 안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부모님의 장례 절차를 미리 준비한다 하여 불효하시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미리 준비하시는 것은 남아있는 가족들을 심한 스트레스와 불이익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입니다.
땅으로 매장을 하실 것인지, 화장을 하실 것인지만 결정이 되셨다면 지금 바로 512-947-9960 (헬렌 송)으로 연락을 주십시오. 원하시는대로 준비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늘 강건하시기를 소원하며 감사합니다.
헬렌 송
512-947-9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