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에서는 코로나 사태하에 주택에 대하여 렌트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구매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 이번 칼럼에서는 코로나 시대에 사는 지금, 변화하는 부동산 트렌드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다.
일단, virtual tour등이 많아지고 집을 볼 때 리얼터만 집에 가서 페이스 타임 등을 통해 영상통화로 간접적으로 집을 보는 경우도 생겼다.
일부 리스 고객인 경우, 사진과 모든 내용을 온라인만으로 하고, 집은 외부만 확인하고 클로징하는 경우도 있다. Resale홈을 사는 경우, 추후에 홈 인스펙터를 고용할 때 안전을 위해 인스펙터가 반드시 일정한 안전거리를 유지하거나 인스펙터한테 문의를 전화로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집을 보러갈 때 방문하는 사람이 COVID-19관련 증상이 없다는 서명을 해야 집을 볼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빌더홈인 경우엔 예약을 해야만 현장 오피스에 방문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고, 당연히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한다. 계약을 한 이후에는 보통 빌더 건설 담당자(construction manager등)와 직접 만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며, 문의를 이메일, 전화 컨퍼런스콜 등으로만 할 수 있고, 집을 짓고 있는 경우엔 빌더 담당자를 직접 만나지 못하고 바이어만 둘러볼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owner orientation 미팅에도 빌더가 미팅 전에 짓고 있는 집에 대한 demo 비디오를 바이어한테 전달하여 실제 미팅에서는 바이어만 walk-thru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집을 사고 팔고 하는데에 있어서 타이틀회사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예전처럼 편하게 타이틀 회사 안으로 클로징 미팅에 모두 갈 수 있지 않고, curbside closing 즉, 타이틀 회사의 주차장에서 만나 (마스크를 쓴채) 클로징을 하는 경우도 점점 표준화되고 있다. 요즘 대부분의 부동산 관련 세미나도 웹 세미나인 webinar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이 점차 주류가 되고 있다. 기존 관점에서 보면 불편해 보이는 현실이다.
그럼 바이어의 동향은 어떠한가? 놀랍게도, 6월부터 미국 평균적으로, 그리고 어스틴 지역 전반으로 부동산 시장이 통계적 숫자가 전반적인 상향을 보이고 있다. NAR의 최근 자료를 보면, 37%의 바이어는 ‘코로나의 위험을 감수하면서라도 집을 구매하려고 한다’고 답을 하였으며, 집 구매자의 희망사항이 다소 변화하는 양산을 보이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눈의 띄는 이유는 조사의 24%를 차지하는 ‘“Home Office” 를 고려하기 위해서’와 기타로는 ‘약간의 실외 공간을 찾기 위해’ 등 코로나 시대의 재택근무 여건을 개선하거나 가든, 애완동물과의 놀이를 위한 실외공간을 고려하는 변화하는 구매 동기도 보여지고 있다.
최근의 모기지론의 낮아진 이자로 인해 부동산 바이어는 많은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빼 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다만, 최근의 코로나 사태로 렌더의 요구사항이 일부 까다로워 진 부분이 있는데 예를 들어 필요한 신용점수가 FHA는 오백점대 후반, 일반론의 경우는 육백점대 초반이면 전통적으로 가능했으나 최근에는 한시적으로 20-60점 정도 렌더에 따라 더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여러 렌더와 확인해 본 결과 다시 시장이 안정화 되면 이러한 한시적 강화된 요건도 다시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희망적이다.
필자의 경우에도 고객 중 작년과 최근까지 잠잠하다가 오히려 최근에 집을 사고 싶어 보여달라고 하는 요청들이 생겨나고 있다. 최근 관심 지역의 오픈하우스에는 2시간 동안 끊임없이 집을 보러오는 행렬이 있었다.
종합해보면, 기존의 익숙한 관점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변화들이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모든 부동산 업체에서 virtual, 비대면 솔루션을 앞다투어 만드는 상황이기에 온라인이나 가상현실 등의 솔루션이 좀 더 편하게 다가오는 면이 없지 않다.
따라서, 바이어들도 이런한 추세에 맞추어 이메일, 문자, 온라인을 필수적 혹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사용해야 불편하지 않는 시점이 되었고, 당연히 리얼터도 이런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고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때가 되고 있다.
Jaewon “Chris” Ahn (안재원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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