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에서 선관위 구성 위한 상임이사회 ‘따로 따로’
By 변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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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8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회장 박균희, 이하 미주총연)가 지난 1월 30일(토) 오후 2시, 커트야드 달라스 캐롤톤 & 컨퍼런스 센터에서 상임이사회를 갖고 29대 총회장 선출을 위한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28대 미주총연 김병직 이사장이 주재한 상임이사회의 주요 안건은 ▷제 29대 총회장 입후보 공탁금 책정안, ▷선거관리위원장 및 위원 인준안, ▷미주총연 회관 명의 변경안 외 기타 중요 안건 등으로 알려졌다.
김병직 이사장은 오는 5월 중에 있을 총회장 선거를 위해 이날 7명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주한인회장협회(회장 남문기, 이하 미한협)도 오는 13일(토) 오후 4시, 달라스 더블트리 호텔에서 상임이사회 개최를 공지했다. 역시 주요 안건은 차기총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으로 대면 및 비대면을 겸한 상임이사회를 소집했다.
현재 미주총연과 미한협 모두 분규단체로 지목된 상태로, 양 단체의 상임이사회 소집과 차기총회장 선출도 평행선을 달리며 각각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져있는 두 단체의 대립과 분리가 회복이 어려운 단계로 치닫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
두 단체의 상임이사회가 모두 달라스에서 개최되었거나 혹은 개최 예정으로 되어있는 것도 한 치의 양보를 허용하지 않는 양 단체의 단면으로 비춰지고 있다.
한편 미주총연 산하 중남부연합회(회장 김진이)와 미한협 소속이 아닌 독립단체임을 주장하는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회장 정명훈)는 분규단체로까지 지목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같은 맥락의 갈등상태에 놓여 있는 상황 속에서, 자칫 미주총연과 미한협의 차기총회장 선출을 계기로 2개 중남부연합회의 분리가 더욱 고착화로 치닫지 않도록 양 단체의 리더십은 더욱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