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닮장로교회와 글로벌교회의 아름다운 연합 현장
교회 설립 32주년 기념 및 제 5대 석상은 담임목사 취임예배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예닮장로교회가 설립 32주년을 맞아 제 5대 석상은 담임목사 취임으로 새로운 발돋음과 부흥의 전환기를 기대하고 있다. 88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역사적인 해 10월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새한교회’란 이름으로 설립된 후 다시 예수를 닮아가는 교회란 뜻의 ‘예닮장로교회’로 출발한 지는 꼭 25년 만이다.
1부 설립 32주년 기념예배는 조문성 장로의 인도와 고칠석 장로 대표기도에 이어 예닮장로교회가 속한 PCA 한인남부노회 증경 노회장 김성수 목사(새소망교회 담임)가 ‘하나님의 뜻을 따를 때에 받는 압력’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마침 이날은 교회절기상 종교개혁주일로 김성수 목사는 사도행전 21장 1-6절 성경본문을 통해 입으로 개혁이 아닌 몸으로 실천하는 종교개혁운동과 비교하며, 두 교회의 연합된 힘으로 ‘개혁이 필요한 시대에 가장 필요한 교회, 하나님이 기뻐하는 교회’가 되길 축원했다.
PCA 한인남부노회 노회장 이상도 목사(열린문교회 담임)의 인도로 이어진 2부 취임식에서는 조용도 장로가 교회 약력 소개 및 5대 담임목사로 석상은 목사의 취임 추천이 있었다. 지난 2월 구성됐던 청빙위원회 활동부터 여러 난관 속에서 의도치 않았지만 글로벌 교회와 예닮장로교회가 연합하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경위들을 설명했다.
석상은 담임목사의 취임 선포 후에는 PCA 한인남부 시찰장 배고순 목사(사랑의 교회 부목사)의 축하패 전달 및 한인남부노회의 위임패 전달이 각각 있었다. 석상은 목사는 설립기념 설교를 맡은 김성수 목사에게 감사패와 함께 교회에서 취임 선물로 증정한 금일봉을 즉석에서 김성수 목사에게 전달하는 등 감사와 격려가 오가는 훈훈한 시간들이 계속 이어졌다.

‘연약’을 인정한 연합→부흥
예닮장로교회 은퇴 목사로서 파송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는 최동필 목사는 양 교회가 합쳐 진정 감사하고 기쁨이 충만한 교회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서로 기뻐하는 교회, 기도하는 교회의 전통, 감사하며 양 교회의 달란트가 모아져 목사님을 통해 일사분란하게 행진하는 교회’가 되기를 권면했다.
PCA 한인남부증경 노회장 이인승 목사(새믿음장로교회 담임)는 두 교회의 성장 역사를 줄곧 지켜봐온 선배 목회자로서 두 교회가 하나된 것이 성령의 역사인 만큼 갈등과 어려움이 있어도 힘써 지켜나갈 것을 강조했다.
휴스턴교회연합회 회장 정영락 목사(한빛장로교회 담임)는 아름다운 연합을 이루는 비결에 대해 ‘연약함을 인정하여 연합을 부흥으로 이끄는 것’이라면서 예닮장로교회의 새로운 첫 걸음을 축복했다.
석상은 담임목사는 지금까지 믿음의 유산과 가족 등 “가장 소중한 것을 교회로부터 얻었다”고 고백하면서, 빚진 자의 마음으로 목회하겠다고 답사를 전했다. 특히 “지난 14년간 글로벌교회를 이끌어오는 동안 목회자의 부족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성도들이 담임목사만을 믿고 연합의 길을 따라와 주었고, 32년의 긴 교회 역사를 기도와 섬김으로 지켜왔던 예닮장로교회의 장로님, 성도님들 모두에게도 큰 빚을 지고 있다”면서 기쁨이 넘치고 꿈과 소망이 있는 교회를 만들어가는 길에 격려와 기도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