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훈또스 장례준비 / 시민권신청 설명회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우리훈또스(사무총장 신현자)와 휴스턴 한인회(회장 윤건치)가 주최한 장례준비 절차 및 시민권 신청 설명회가 10일(목)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한인회관에서 진행되었다.
장례준비 절차 설명회는 윈포드 장례식장의 이병민 장의사가 진행했다. 이병민 장의사는 휴스턴 지역사회에서 유일한 한인장의사로 오랜 경험을 토대로 알아두면 좋을 장례정보등과 Q&A 자료들을 제공해주었다.
장례준비에 대해 이병민 장의사는 “다가가기 힘든 주제이지만 열린 생각으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면서, 갑자기 상을 당하는 경우 ‘눈 뜨고 코 베이는’ 식의 황당한 손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전에 고려할 내용으로 생명보험과 다른 장례보험의 장점들을 설명했다. 또 미국의 기본적 장례절차와 미국에서 법적으로 고인의 장례를 치루기 위해 반드시 ‘Next of Kin’의 사인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Next of Kin’은 남편/아내 혹은 6개월이상 동거인, 자녀, 부모, 형제자매, 새 형제자매, 조부모, 친척 순이다. 또 ‘Next of Kin’을 찾지 못할 경우 시신처리 결정권은 정부로 넘어가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가족이 없거나 연락이 끊긴 경우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Durable Power of Attorney’ 작성해둘 것을 조언했다. 일반 위임장의 경우 위임자 사망과 동시에 위임장도 소멸하므로 Durable POA는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윈포드장례식장의 경우 지난 해 총400여명의 장례건수 중 300명이 매장이 아닌 화장처리를 했는데, 이민사회에서 화장 비율이 매년 증가 추세에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민사회에 열려있는 이민국
시민권 신청 설명회는 미 이민국(USCIS) 휴스턴 지역오피스의 로사 라미레즈(Rosa Ramirez) 커뮤니티담당자가 초청되었다. 이날 시민권 설명회를 위해서 일부러 참석한 한인동포는 단 한명이었지만, 오히려 일대일 설명회가 가능했고, 자세한 설명과 정보 전달과, 자유로운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현재 휴스턴의 경우 시민권 신청 처리기간은 평균 약 13~14개월이 걸리는데, 예전과 달리 시민권 신청 접수가 온라인 포털에서 가능해졌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지연되는 것을 최대한 커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권 시험을 앞두고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도, 인터뷰는 N-400 신청서에 입력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으면 되며, Civic Test의 경우 10문항 중 6개만 맞추면 된다면서 온라인과 앱을 통해 기출문제를 숙지하라고 말했다. 긴장하지 말고, 만약에 시험관이 말하는 단어를 이해하지 못했다면 “Can you repeat it?” 이 아닌 “Can you replace it?”을 요청하는 것이 맞다고 주의를 주었다. 한편 우리훈또스의 신현자 사무총장과 윤테리 코디네이터는 이민국이 지역 비영리단체와 협업하여 실시하는 시민권 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인데, 시민권 신청자들을 위한 자원봉사 영역도 점차 확대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