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을 통해 더욱 끈끈해져…

By 김용선 지국장
satxlcc@gmail.com
샌안토니오 시의 경제개발국 외교담당수석인 Sherry Dowlatshahi 씨로 부터 자매도시인 대한민국 광주시에 대한 특별한 감사의 메세지를 받아 동포 여러분과 나누고자 한다.
지난 6개월간의 유래없는 지구촌 전체의 재앙인 팬데믹을 겪으며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팬데믹 초기, 우리의 조국인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적잖은 확진자와 사망자 발표에 고국을 떠나 온 우리들은 많은 우려와 걱정이 앞섰던 것이 사실이다. 그 때만해도 미국은 큰 걱정없이 지나갈 것이라는 다소 여유로운 입장이었으나, 현재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어 오히려 한국에 있는 지인들이 우리들을 걱정하며 안부를 묻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사는 샌안토니오에서 일어난 미담이 있어 소개한다.
샌안토니오 시의 외교담당 보좌관인 Sherry Dowlatshahi 씨는 본지에 특별한 감사를 전해달라는 소식을 전해왔다.
지난 팬데믹, 약 5개월 간에 자매도시인 광주광역시에서 1,800병의 세정제 및 구호품을 전달받았으며, 주한미국대사관에 해리 해리스 대사도 지난 40년 간의 두 도시의 우정과 협력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 참조)
아울러 Nirenberg 샌안토니오 시장은 광주에서 열린 광주 민주화 운동 제 40주년 기념 행사에도 초청을 받아 참석하며 대한민국과 광주시에 대한 뜻 깊은 사랑을 표현했다. 또한 몇 주 전에 비록 온라인이지만 광주에서 열린 한국 프로야구 개막전 광주 기아 타이거스 경기에 특별 시구자로 초청받아 참여하는 등 특별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특별히 시구는 샌안토니오 도심에 있는 ‘광주의 정자’에서 이루어졌다.
이 ‘광주의 정자’는 광주시에서 기증한 조형 건축물과 공원으로서 텍사스 유일의 정통 한국식 조형물이다. ‘광주의 정자’는 지난 2010년 10월 29일 샌안토니오 덴만공원(Denman Park) 7735 Mockingbird Ln, San Antonio, TX 78229에서 준공식을 가졌으며, 한국 남광건설 김대기 회장이 8억원의 사재를 털었고, 샌안토니오 자매도시인 광주시가 직접 건축, 기증했다. 또한 전남 담양군 소쇄원을 그대로 갖다 놓은 듯 한국의 전통 방식과 문양을 그대로 사용해 미국 땅의 한국식 정자로서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밖에도 Sherry 보좌관은 현재 양 도시는 전례없는 활발한 경제협력 및 정보교류를 통해 많은 협력과 상생의 좋은 사례들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샌안토니오 Nirenberg 시장도 이에 대해 대단한 만족과 더불어 열정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지 40년이자 6.25 전쟁 7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잿더미 속에서도 현재의 발전과 도약을 이끌어 온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느끼며, 아울러 어려울 때 도움을 받았던 나라들에게 이제는 우리가 도움으로 되 갚으며 감사의 우정을 나눌 수 있음에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샌안토니오의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동포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