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김용선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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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토요일, UTSA(Student Union Building)에서 2023년 김치 축제가 열렸다. 이번 김치축제는 UTSA Modern Languages Department와 휴스턴 총영사관이 주최하고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농림축산식품부, 샌안토니오한인회, 샌안토니오한국문화원의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김치축제는 한국 영화, 드라마, 케이팝을 비롯한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 체험하도록 하는 행사다.
올해의 김치축제는 24개가 넘는 activity 부스와 김밥 만들기, 김치 만들기 시연 등을 포함해 예전보다 더 많은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고. 부스에는 한복 입어보기, 딱지치기, 투호, 제기차기, 비석치기, 윷놀이와 같은 한국 전통 민속놀이를 비롯하여 한국 Trivia, 김치 소개, face painting, 한국 핀 만들기, 태극 모양 바람개비 만들기 등이 다양하게 마련되었고,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농림축산식품부의 후원으로 마련된 김치소개, 한국의 장, 한국의 전통술 전시가 준비되어 시음도 해보고 한국음식 샘플도 받는 등 한국음식의 이해를 높이는 기회도 되었다.
또한 다양한 김치 만들기 재료를 실제로 보고 한국 음식의 기본이 되는 장들과 한국의 전통술들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김치샘플과 비빔 고추장, 컵라면, 김 등을 선물로 나누며 한국의 음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한편 ‘한복, 태극기, 태권도, 등 10여개의 다양한 한국관련 디자인을 이용한 핀 만들기 부스에서는 넉넉히 준비했던 모든 핀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참가자들의 영어 이름을 한글로 써서 책갈피를 만들어주는 부스 역시 길게 늘어선 줄이 한국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었다.
이날 한국문화센터에서는 한글 이름 책갈피 만들기를 비롯해 다양한 만들기 부스를 맡아서 진행해 주었고, 세종학당은 재미있는 전통 문양으로 컵 받침을 색칠하는 부스를 맡아서 진행해 주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작년과는 다르게 김밥 만들기와 김치 담그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눈과 손과 귀까지 즐길 수 있었다. 특히 김밥 만들기는 주 휴스턴총영사관의 관저요리사(유종율)가 준비해온 재료로 시연하고 참가자들에게 김밥 만드는 방법을 알렸고 직접 본인들이 만들어 함게 참여한 이들에게 자랑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2시부터 시작된 공연은 UTSA 학생인 Eric Kim과 Catherine Fadok(2022 Miss Texas)이 사회를 맡아 UTSA Korean culture club의 신나는 K-POP 커버 댄스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UTSA Modern Languages학과가 속해 있는 인문대 학장과 Dr. Glenn Martinez 그리고 주 휴스턴총영사관의 정영호 총영사가 환영인사를 하였다. 그 후 샌안토니오한국문화센터(KACCSA)의 어린이 한국무용단의 화관무공연으로 이어져 한국 전통무용을 아름다움을 알렸고 이어 백 샤론과 김 에릭의 “한숨” 노래, KACCSA의 성인전통무용팀의 난타 연주가 있었다. 그리고 3년 연속 열린 샌안토니오한국문화센터의 Korean video contest 수상작 2편 소개, National School of Martial Arts의 태권도 공연, 그리고 김치 명인들의 김치 만들기로 마무리되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샌안토니오한인회에서 준비한 음식(배추김치, 소불고기, 돼지불고기, 잡채, 깍두기, 오이무침, 콩나물무침, 무채, 떡, 후라이드 치킨, 양념치킨, 어묵볶음 등)으로 참가자들은 한국 음식을 나누며 이 행사를 마지막까지 친구, 가족들과 함께 즐겼다.
이제 김치축제가 한국축제의 한 장으로 마련된 큰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올해는 약 1000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아 한국 문화를 즐기고 간 것으로 보고되었다. 행사 시작 예정 시간인 1시가 되기도 전 이미 많은 인파가 몰려 다시 한번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참가한 한 학부모는 올해 처음으로 김치페스티벌을 찾게 되었는데 이렇게 크고 다양한 한국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고, 또한 많은 참여자들이 크래프트와 액티비티로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참여하였으며 음식도 맛있었다고 내년에도 반드시 참석할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한편 샌안토니오 Ron Nirenberg 시장도 참석하여 행사를 축하해 주고 진행자들과 봉사자들을 격려하였고 주 휴스턴총영사관에서는 정영호 총영사, 성시내 상무관, 황현정 선거관, 이유행 선임실무관, 소창일 실무관이 함께했다.
김치축제는 한국 문화를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고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로 2011년 10월 22일 UTSA 대학(동아시아문화부)이 샌안토니오한인회와 지역사회의 여러 단체들 샌안토니오한국문화센터, 샌안토니오한국학교의 도움과 주 휴스턴대한민국총영사관, 휴스턴 교육원 등의 후원으로 샌안토니오의 첫 한국문화축제인 김치축제를 시작해오다가 UTSA East Asian Institute 기관이 없어지면서 2019년부터 UTSA Modern Languages & Literatures(현대어학과) 한국어 프로그램에서 계속 이어서 UTSA 대학교 내에서 한국문화 축제를 개최해 나가고 있다.
샌안토니오 교민과 타민족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되었고 체험함으로써 한국 문화와 K-푸드를 더욱 친근하게 느끼는 문화의 장이 되었다.
내년에도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예상인원(700여명)을 초과하여 음식이 부족했음에 죄송하다며 내년에는 더 준비하여 K-Food의 우수성과 맛을 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