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도 적극 동참…후원금 8천300불 답지
클래식 대중화 기획으로 뜨거운 공감과 감동도 전달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빗줄기가 세차게 몰아쳤던 일요일 저녁, 멀리 우드랜드에서 신년음악회가 있었다.
빛사랑 우드랜드교회(담임목사 조의석)가 주최하는 스포츠 및 예술분야 차세대 유망주와 한국학교 후원을 위한 신년 음악회는 1월 29일(일) 오후 4시 30분부터 빛사랑 우드랜드 교회가 사용하고 있는 우드랜드 커뮤니티 장로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비록 궂은 날씨에도 정영호 총영사를 비롯해 주요 한인단체 관계자들과 휴스턴 한인목사회, 한인동포들, 우드랜드 한국학교 학생, 교사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좀처럼 현장 음악회를 접할 기회가 없었던 관객들은 봄날 저녁 밤을 아름답게 수놓은 연주들에 흠뻑 매료되었다. 이날 음악회에 출연한 데이비드 조(오프닝 음악)를 비롯해 피아노 연주자 에스더 박(로버트슈만 음대 및 UNT 음대 박사), 첼로 이창현 박사(신시네티대학 박사), 바리톤 진영창(미시간스테이트대 음악교육학 박사), 트럼펫 박은도(이스트만 음대 및 UT 음대 재즈&트럼펫 박사) 연주자까지 전 출연진은 신년 음악회의 취지에 흔쾌히 재능을 기부했다.
우드랜드 빛사랑교회 정소정 집사의 차분한 진행 속에 출연진들은 총 9개 순서를 연주했다.
오프닝은 데이비드 조가 부르는 임재범의 ‘비상’으로 힘차게 시작했다. 바리톤 진영창 박사는 오페라 곡과 ‘바위고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저녁 정취에 빠지게 했다. 에스더 박 피아노연주자의 피아노 콘체르토 연주와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찬송가 연주, 그리고 박은도 박사의 트럼펫 연주는 힘 있는 리듬과 강약을 오가며 본당 전체를 압도했는데 마치 재즈연주장을 연상케하며 많은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창현 박사의 첼로 연주도 저녁 음악회의 깊이를 더해주었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차세대 유망주와 한국학교를 후원하는 행사가 주된 목적이지만, 한편으로는 클래식 음악을 대중 속으로 끌어들여서 이민사회 동포들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회를 지향하고 있다. 그래서 수준높은 음악보다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곡 중심으로 선곡했다는 부연 설명이다.
정영호 총영사는 이날 “텍사스 인근 한인음악인들의 현황을 파악하여 주류사회에 한인 음악인들의 역량을 선보이고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기회를 만들어보겠다”는 약속을 했다.
조의석 목사는 “빗속에서도 먼길 와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교회 안에서 작은 규모로 하려했던 음악회가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뜻 깊은 후원 음악회가 되었다면서 후원해준 단체와 개인기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올해 후원대상인 유망 한인골퍼 그레이스 진 선수(18세)와 2024년 후원대상으로 낙점된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김은지 학생도 함께 소개되었다. 그레이스 진 선수는 지난 해 휴스턴 주니어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한편 그레이스 진 선수와 우드랜드 한국학교에 대한 후원금액은 약정한 후원금까지 접수가 완료 되는대로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후원 내역>
△휴스턴 총영사관 꽃다발, △조의석 $2000 △유재송 $1000 △휴스턴한인회 $500 △성균관대 동문회 $500 △스파월드 오영국 $500 △배창준 $500 △JimKim Holdings $500 △휴스턴청우회 이상일 $300 △민주평통 박요한 $300 △휴스턴체육회 유유리 $300 △휴스턴 한인목사회 이인승 $300 △한인상공회 강문선 $200 △향군 미중남부지회 정태환 $200 △김옥진 $200 △이미정 $200 △이명호 $200 △정재학·이화영 $100 △심이레 $100 △윤미미 $100 △박정곤 $100 △헬렌장 $100 △그린미용실 $100
총 후원금 합계 $8,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