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아태계 커뮤니티 함께 첫 삽…3개국 총영사도 참석
“뉴 아메리칸 드림 시작”…그랜드오프닝 9월 16일 예정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세계은행(글로벌 원 뱅크)이 마치 ‘그랜드 오프닝’ 같은 ‘소프트 오프닝’을 5월 22일 오전 11시 스프링브랜치 본점 건물에서 진행했다. 건물 앞에는 화환과 차량들로 꽉 찼고, 행사 중과 행사가 끝난 후에도 200여명 이상이 은행을 찾아와 축하자리를 빛냈다. 주목할 것은 이들이 한인들만이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인종들이 모였고, 그랜드오프닝도 아닌 소프트오프닝 행사 취재를 위해 여러 아시안 미디어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한인천주교회 이원철 요한 보스코 신부의 축복기도로 시작된 행사에서 JP Park 은행장(Chairman, President & Chief Operation Officer)은 “4년 반 만에 결국 해냈다”는 말로 벅찬 감정을 함축했다. 그는 또한 156명의 투자자들이 적게는 2만5천불부터 최대 300만불까지 투자하여 함께 만든 은행이며, 한국을 포함 중국, 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과 주류사회까지 포함된 말 그래도 ‘아메리칸 멀티팟’이라고 정의하며, 함께 론칭한 큰 배의 출항에 이사, 투자자, 은행 임원과 가족, 커뮤니티가 함께 축하하며 여러 커뮤니티의 관심과 응원에도 감사를 보냈다.
이날 정영호 휴스턴총영사를 비롯해 Robert Lo 대만 총영사, Luong Quoc Huy 베트남 총영사 등 3개국 총영사가 참석했고, 아시안 커뮤니티 VIP와 여러 커뮤니티 단체장, 관계자들로 행사장을 꽉 채웠다.
JP Park 은행장은 이날 세계은행의 그랜드오프닝 행사는 9월 16일(토)로 정해졌다며, 추후 장소 등 자세한 일정을 전하기로 했다.

“함께 번창합시다”
△윤건치 한인회장: 소프트오프닝까지 어려운 단계를 거치는 동안 고객과 잠재고객, 투자자, 이사들 모두 인내력으로 믿어주며 기다려주었다. 많은 커뮤니티의 조합으로 탄생한 은행이 ‘그들의 은행’으로 성장하고 커뮤니티도 함께 성장하기를 바란다.
△Robert Lo 대만 총영사: 가장 최적의 장소에 은행 본점이 개점했으며, 법규 준수와 고객 우대하는 서비스로 성공하는 은행이 되기를 기원한다. Robert Lo 총영사는 특별히 4개 언어로 “번창하세요”를 쓴 화환도 증정했다.
△정영호 총영사: JP Park 의 리더십과 각고의 노력으로 많은 커뮤니티를 모아서 아시아 패밀리로 구성된 은행이 탄생했다. 텍사스 5개 교역국가에 중국, 일본, 한국 아시아 3개국이 포함돼있을 만큼 텍사스 내에서 아시아 국가의 위상이 크다. 세계은행이 아시안들의 다양한 사업과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고 휴스턴을 중심으로 경제가 활성화되는데 중심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Luong Quoc Huy 베트남 총영사: 아시안 은행의 출범이 아시안 커뮤니티들과 로컬 커뮤니티를 재정적으로 돕고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를 바라고 승승장구를 기원했다.
△Robert Eckels J.D. 이사: 전 해리스카운티 판사를 역임한 변호사로 세계은행이 텍사스 Chappell Hill 은행을 인수하는데 직접적인 역할을 했던 장본인이다. 세계은행의 다양성의 강점을 강조하고 커뮤니티가 기반이 된 독특한 은행이 은행 외적 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또 하나의 아메리칸 드림을 확신했다.
△Wea Lee 이사: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세계은행은 우리 커뮤니티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세계은행은 여러분의 은행이며, 큰 미션을 갖고 앞으로 나갈 것이다.
△주디한 이사: 4년 반을 기도하면서 은행 오픈을 기다려왔다. 함께 성장하고 적극 도울 수 있는 은행임을 자부하며 많은 은행 계좌 오픈으로 성원해주고 발전에 참여해달라.
그밖에 여러 이사들이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하는 은행의 미래를 약속하고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관심과 한가족으로 한 배에 승선을 당부했다.

내년 벨레어 지점 오픈
세계은행의 소프트오프닝을 축하하는 목소리는 관계기관에도 이어졌다.
Lesley Briones 해리스카운티 Precinct 4 커미셔너는 “세계은행은 아메리칸 드림이 집약된 은행”이라면서 발전을 기원하고 축하 레터를 보내왔다.
오랫동안 JP 은행장을 측면 지원해주었던 SBA 로컬 오피스 관계자들과 세계은행의 로컬지점인 Chappell Hill 지점장과 직원도 축하자리에 빠질 수 없었다. 1907년 개점한 Chappell Hill 은행은 올해 106년 된 텍사스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에 속한다. 지역에 오랜 뿌리를 내린 특성을 고려해 합병 후에도 은행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날 세계은행의 이사들과 유유리 지점장 등 임원 및 직원 소개도 이어졌다.
JP Park 은행장은 “휴스턴(60%)과 달라스(40%)에 기반을 둔 18명의 이사들이 있고, 초기 투자액은 달라스와 휴스턴에 거의 절반으로 비등하다”고 설명했다. 이사진 및 투자자 전원이 텍사스 실제 거주자라는 사실, 휴스턴과 달라스에 튼튼한 비즈니스 기반과 인적 네트워크의 관계성을 갖고 가장 텍사스를 잘 이해하는 은행이라는 자부심을 보였다. 타주에서 진출해온 한국계 혹은 아시안계 은행과는 출발부터 다르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Deepesh Shrestha 이사의 경우 현재 150개 이상의 주유소와 컨비니언스 스토어를 갖고 있는 네팔계 젊은 사업가인데, 박 행장은 그가 20대 학생때부터 그의 사업가로서의 자질과 성장을 지켜보고 지원해온 케이스였다.
한편 세계은행은 2024년 벨레어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현재 미남은행 건물 내에 있던 임시 사무실도 융자오피스로 계속 사용한다고 전했다.
테이프커팅이나 케익절단식은 계획에는 없었지만, 공주떡집의 후원으로 대형 시루떡이 마련됨에 따라 은행 개점을 축하하는 시루떡 절단식도 가졌다. 이날 세계은행 측은 여러나라 음식으로 구성된 뷔페를 준비, 손님들을 푸짐하게 대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