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 매매와 관련되어 가끔씩 안타까운 사연들을 듣게된다.
비지니스를 사고 팔때 합리적인 방법과 절차 대신 감정에 치우친 결정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 비지니스 매매는 해당업계에 통용되는 매매가격 결정방식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소매업의 경우에는 매매가격을 결정하기 위해서 매상( Sales ) 과 순이익 ( Net Income ) 을 산정하여 일정 배수를 곱하여 매매가격을 결정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판매자 ( Seller ) 가 제시하는 매상과 순이익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자리잡은 것이 사실이다.
만약 판매자가 제시하는 숫자에 대한 확인절차 없이 판매자의 말만 믿고 계약서에 서명하고 대금을 지불할 경우 비지니스 인수 후에 예상치 못한 비지니스 운영의 어려움을 겪게 되어 융자금 변제 또는 생활에 어려움을 함께 경험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지니스 매매 전 일정한 확인 절차가 필요하며 몇가지 중요한 절차들을 확인해 보자.
첫째, 판매자의 매상이 정확한지 확인하라.
매상을 확인하는 방법은 비지니스 손익계산서, 세일즈 택스 보고자료와 함께 비지니스 소득신고세를 함께 확인하며 실제매상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기간은 보통 일주일 정도 확인하나 경우에 따라서는 그 이상의 시간을 요구하기도 한다. 또한 판매를 위해 구입한 재고자산이나 재료 및 상품의 양의 변동량을 발견하고 판매자가 주장하는 매상과 비교 판단할 수 있으면 좋다.
둘째, Mark-Up ( 마크업 ) 을 확인하라.
상품당 구입원가에 어느 정도 이익을 붙여서 판매가 이루어지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손익계산서나 소득신고세에 나타난 매출이익 ( 매출에서 상품원가를 공제한 이익 ) 과 실제 상품판매시 붙어 있는 가격표와 상품구입 인보이스의 차이를 비교하여 얼마의 차이를 보이는지를 비교하는 방법이다. 이 비교를 통해서 손익계산서와 소득신고서에 있는 상품매출이익 ( Gross Profit ) 이 얼마나 실제적인 이익을 반영하였으며 실제 순이익을 짐작해 보고 얼마나 가까운지도 비교 분석해 볼 수 있다.
셋째, 판매자의 세금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라.
각 주별로 정해진 바는 다르지만 비지니스 전 주인이 세금을 미납한 채로 비지니스를 매매할 경우 인수자에게 체금세납의 의무를 지게 하는 규정이 있기에 구매자는 비지니스 인수 전에 세금완납을 확인하고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에스크로를 통할 경우 에스크로 회사에서 대행해 주기도 하지만 인수자가 다시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안전하다.
넷째, 비지니스 자산에 담보가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라.
구입하려는 비지니스 자산에 담보가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봐야 하며, 채권자들에게 비지니스 매각을 알리는 ‘ 비지니스 매각을 채권자에게 알림 ( Notice to Creditors of Bulk Sale )’ 역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에스크로 회사가 대행해 주기도 하지만 구매자가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다섯째, 비지니스 구매와 관련된 자료를 잘 보관하라.
비지니스 매매를 위해서 판매자 혹은 부동산 에이전시는 매매 비지니스에 대한 정보를 구매자에게 제공해 준다. 비지니스 매상, 순이익, 렌트, 각종 비용에 대한 정보 등이 이에 속한다. 판매자의 서명과 함께 제공된 내역서의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특히 매출, 순이익, 비용 등을 실제 비지니스와 비교해 보자. 만약 큰 차이가 날 경우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꼭 확인하고 보관하자.
위에 제시된 방법들을 통해서 매매 가격이 결정되고 비지니스 인수 후에 발생할지 모르는 문제들에 대비하는 것임을 기억하고 매매 전에 다시 한번 상기하자.
조원국 대표 세무사
SCOTT CHO & COMPANY 회계/세무 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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