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으로 인한 온라인 강연, 첫 주자는 바리톤 정경”

By 김용선 지국장
satxlcc@gmail.com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세인트메리 대학의 임성배 교수가 이끌어 온 아시아 공동체 강좌가 전세계를 강타한 Covid-19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변함없이 7년차 강좌를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아시아 공동체 강좌는 일본에 소재한 유라시아 재단의 후원으로 열리는 특강 시리즈로 아시아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높여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며,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의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올해의 모든 강의는 Covid-19으로 인해 모두 온라인으로 열리는데, 첫 강연자는 국제적인 성악가로 오페라와 드라마를 융합한 오페라마라는 장르를 개척하여 클래식계의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바리톤 정경을 한국에서 초대했다.
카네기 홀 매진 공연을 열고 최근에는 유엔에서 공연하기도 한 바리톤 정경은 Zoom을 통해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여 실시간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모차르트의 삶과 음악을 오페라마라는 형식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소개를 하였다. 특히 피아니스트 이지현과 함께 모차르트의 작품인 피가로의 결혼 중 주인공 피가로가 부른 아리아 “Non piu andrai” (더이상 날지 못하리)를 공연할 때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고, 앵콜곡을 끝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강연을 들은 학생들의 공통적인 반응은 “내가 이렇게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게 될지는 상상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개발된 오페라마라는 장르가 국경을 넘어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다.
이날 공연의 또다른 주인공은 행사의 통역을 담당한 Health Career Highschool의 Hanna Smith 학생이었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Hanna 학생은 온라인이라는 환경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과 음성으로 멋진 통역을 하여 행사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2020년 아시아 공동체 강좌는 대기업 회장, 세계적 조리사, 성악가, K-POP 가수, 정치인, 경영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16명의 강사를 전세계에서 초대하여 11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참석을 원하는 독자는 임성배 교수(slim1@stmarytx.edu)로 연락을 주시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