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D, 60대 이상 아시안 여성만 노리는 강도 주의 당부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한인 부녀자 특히 시니어 여성들이 타깃이 된 강도 범죄가 늘고 있어 경찰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러한 강도 피해 사례는 대낮 주차장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HPD Westside Division의 커뮤니티 서비스 담당 Jonathan Lui 루테넌트(Lieutenant)는 유사한 피해사례를 본지와 공유하고, 동포사회에 주의를 당부했다.
피해자는 65세 아시안 여성으로 딸과 함께 지난 5월 3일 오전 10시 30분경 I-10과 블레이락 교차로 쇼핑몰에 위치한 체이스은행을 들렸다 곧장 웨스트하이머에 있는 자신의 네일샵으로 향했다. 그들이 탄 차종은 캐딜락이었는데, 딸이 운전하고 어머니는 뒷자리에 앉아있었다.
차를 막 주차했을 때 회색 Chevy Silverado 트럭이 그들 뒤에 따라 멈췄고, 흑인 남성이 운전석에서 나와 조수석 유리창을 깨뜨린 후 엄마의 지갑을 손에서 움켜쥔 뒤 다시 트럭을 타고 도주했다. 용의자가 유리를 깨고 지갑을 빼앗는 과정에서 어머니는 다쳤다.
이 사건은 즉시 경찰에 신고됐고, 딸은 용의자 키, 생김새, 옷차림 등 신상과 차량에 대해 자세히 진술했다. 다음날 휴스턴 경찰 강도 담당부서는 사건이 녹화된 비디오를 복구했고 용의자가 사용한 차량이 휴스턴, 슈거랜드, 스태포드, 메도우 플레이스 등 텍사스 여러 지역에서 발생했던 강도 및 절도사건에서 사용된 차량과 일치함을 알아냈다. 특히 벨레어 지역의 아시안 노인 상대 강도 사건도 포함돼있었다. 용의자는 특히 60대 아시안 여성을 자주 범죄 타깃으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범인은 슈가랜드 경찰국의 협조 속에 체포했고, 피해 여성이 65세 이상이고 신체 상해를 입었기 때문에 경범죄가 아닌 가중 강도 혐의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Jonathan Lui 루테넌트는 “다수의 경찰 신고와 양쪽 경찰국의 끈질긴 범죄 해결 의지가 없었다면 용의자를 잡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범죄 해결은 경찰 신고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