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본 커팅식에 정관계 인사 대거 참석
달라스 외 미 전역 지점 확장 예정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가을 전령사로 가장 먼저 찾아온 절기 백로(白露)가 막 지난 9월 9일(토) 휴스턴에서는 여전히 뜨거운 햇볕 속에서 세계은행 그랜드 오픈 리본커팅식이 진행됐다.
텍사스 주 아시안계를 대표하는 세계은행(Global One Bank, 행장 JP Park)이 이날 오후 4시 휴스턴 본사에서 그랜드오픈하며 ‘아메리칸 드림’의 성취를 기뻐했다.
리본 커팅식에는 알그린 연방하원의원, 존위트마이어 주상원의원, 진우 주하원의원, 정영호 총영사, 대만영사, 대만경제문화국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고, 세계은행 이사들과 투자자, 직원, 초청인사들까지 약 10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실버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일정이 겹쳐 참석하지 못했다.
알그린 연방하원의원과 위트마이어 주상원의원 등 초청 정관계 인사들은 일제히 다양한 커뮤니티를 대표하고 서비스하는 세계은행의 개점을 축하했다.
은행 개점 자체는 작은 발걸음일 수 있지만 다양성을 갖춘 커뮤니티에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하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에 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축사가 끝난 후에는 일제히 본사 정문에서 리본 커팅식을 거행했다.
‘Today’ 여러분 노력의 결과
오후 6시부터 휴스턴 메리어트 호텔에서 거행된 만찬행사에는 은행 주주, 투자자, 고객 등 6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성대한 축하 만찬행사가 거행됐다.
세계은행은 공식 영업 개시에 대해 설명하고, 한편으로는 향후 어떻게 확장하고 다양한 지역 사회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비전을 전달했다.
JP Park 은행장 겸 CEO는 세계은행이 문을 열기까지 걸렸던 4년 반의 어려웠던 과정과 전 해리스카운티 판사 로버트 에켈스(Robert Eckels)의 노력과 공헌에 특별히 감사를 전했다.
“여러분의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의 세계은행은 없었다. 설립된 지 107년이 된 텍사스의 작은 Chappell Hill 은행을 인수했을 당시 총자산은 1천590만 불이었지만 현재 총자산 규모는 1억1천6백만 불로 성장했다”면서, 특히 2022년 12월 12일 FDIC(연방예금보험공사), 2022년 12월 16일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2022년 12월 22일 TBD 승인을 거쳐 2023년 1월 5일 통합을 완료하고 공식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세계은행은 현재 휴스턴 본점을 시작으로 내년에 달라스와 벨레어 지점도 오픈한다고 밝혔다.
위트마이어 텍사스 상원의원 겸 휴스턴 시장 후보는 “세계은행은 계속해서 다민족, 다문화 광역 휴스턴 지역의 경제 발전에 탁월한 공헌을 하게 될 것이다”며 격려했다.
또 휴스턴은 경제적 다양성으로 인해 계속 성장 발전하고 있으며, 휴스턴 시장으로 취임하면 공공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휴스턴의 고질적 문제인 거리, 배수 시스템 및 도시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영호 총영사는 JP Park 행장을 비롯한 여러 아시안 커뮤니티의 협력으로 탄생된 세계은행의 공식 개점을 축하했다. 또한 한미동맹 70주년이 된 한국의 경제적 성장을 언급하며 세계은행이 모멘텀을 갖고 다양성을 갖춘 비즈니스와 커뮤니티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를 기원했다.
윤건치 한인회장은 여러 아시안 국가들의 언어로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공동의 축제의 장을 더욱 달구었다. 해리스 카운티 서기를 역임했고 휴스턴 시 재무이사 후보로 출마한 Chris Hollins는 “세계은행은 미국에서 보기 드문 소수 은행이고 소수민족에 봉사한다”며 그 가치를 강조했다.
‘Tomorrow’ 도 함께
Southern News Group 회장이자 세계은행 창립 멤버인 위리(Wea Lee) 이사는 “미국에는 4천개 이상의 은행이 있지만 소수 은행은 70개 남짓에 불과하다”며 “소수 은행을 설립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은행과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으로 마침내 해냈다.”고 말했다.
여러 이사들도 감회를 공유하며 세계은행의 발전을 기원했다.
JP Park 행장은 9~10월 동안 2~4천만 불 규모의 증자로 대출을 늘리고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4년 반의 어려움 속에서 2번의 고배와 그로 인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후원과 신뢰로 오늘이 있게 됐다.”며, “세계은행만의 성공이 아닌 아시안 커뮤니티 공동의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하기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이며 그 길에 여러분의 도움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은행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며 더 많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민족, 다문화 소수민족에 더 큰 공헌을 할 수 있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축하 공연에는 한국, 중국, 인도, 네팔의 다채로운 예술 공연이 있었다.
한편 세계은행은 지역사회 요구에 부응하여, 달라스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 걸쳐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워싱턴 D.C. 등에 지점을 설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