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장벽, 코로나 장벽 넘을 적극적 방안들 고안
■ 텍사스 자가응답률 55.2%로 저조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코로나19로 2020 인구조사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은 분명하다.
자발적인 인구조사 참여율이 높아야 코로나19 시대에 인구조사 가구정보 수집원들의 가가호호 방문 비율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인구조사 참여를 촉구하는 긴급함과 사회적 거리두기 사이에서의 갈등은 6월 이후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해리스카운티 리나 히달고 판사 사무실의 네스토 로페즈 경제개발분석가는 Ethnic Media Services가 주최한 화상 포럼에서, 그 대안책의 하나로 문을 두드리는 대신 자동차에 스피커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도는 특히 도심과 떨어진 시골 지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데, 휴대전화 수신이 제한돼있고 인터넷 사용도 크게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한 인구조사 작성은 옵션이 아니기 때문에 주민들과 직접 대면을 최소화하면서 인구조사에 참여를 위한 고육지책이다.
Empowering Communities Initiative에 의하면, 텍사스에는 약 170만 명의 아시아계 미국인이 거주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시안 커뮤니티는 인구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언어 장벽이 높아져 인구조사 응답률을 높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16만3천명의 텍사스 거주 아시안들이 건강관리를 위한 혜택에 접근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6월 2일 현재 텍사스의 자가 응답률은 미 전국 평균 60.5%에 못 미치는 55.2%로 저조한 편이다. 2010년 인구조사에서는 텍사스 주민의 약 25%가 계산되지 않았다고 한다. 올해 인구조사에서 단 1%만 감소해도 2030년까지 텍사스는 연간 3억 달러를 잃을 수 있다.
한편 인구조사 마감의 연기가 오히려 소외계층 커뮤니티에 잠재적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주장도 있다. 멕시코계 미국인 법적방어 및 교육기금(MALDEF) 토마스 사엔즈 대표는 “저조한 응답률은 이미 예상되었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얻을수록 더 완전한 집계를 가져올 수 있다”며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