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State of Asia America 보고서, “편견과 차별도 중요 이유”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아태계(AAPI) 커뮤니티는 지금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종이나 민족 집단이다. 그러나 인구 성장에 비해 아태계는 주택 보유와 관련하여 미국 평균 주택 보유 비율에서 계속 뒤쳐져 있고, 아시아인을 향한 인종 차별도 주택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 아시안부동산협회(AREAA)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아시아계 미국인 현황(2022 State of Asia America) 보고서에 나와있다. 이 연례 보고서는 아태계 커뮤니티가 직면한 주택 동향 및 관련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주고 있어 센서스 자료와 더불어 중요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보고서에는 몇 가지 주목할 만한 결과들이 있었다.
우선 아태계(AAPI) 주택 보유 비율은 61%로 미국 평균 64%에 비해 낮았다. 설문에 응답한 주택 구매자와 부동산 전문가 절반 이상은 “반아시아 정서로 인해 특정 지역이나 지역 사회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응답한 주택 구매자 중 3분의 1은 최근 이사를 한 중요한 이유로 “편견과 차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를 꼽고 있었다.
특정 시장에서 가격이 급락하면서 아태계(AAPI) 인구가 중서부와 남부 지역으로 이주하고 있었고, 잠재적인 아태계 주택 구매자 중 3분의 2는 생활비가 더 저렴한 지역으로 이사하는 것이 의사 결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미국 동서부 지역보다 중서부 지역(미니애폴리스, 세인트폴, 블루밍턴)과 남쪽에서는 특히 텍사스의 휴스턴 메트로(우드랜드, 슈가랜드 포함) 지역이 가장 저렴한 주요 주택 시장으로 인기가 있었다.
한편 아태계 모기지 융자에 있어 주목할 만한 데이터가 나왔는데, 아태계가 평균신용점수와 소득이 높음에도 불구, 융자 거부율은 백인보다 높았다. 아태계 융자 신청자는 2020년 타인종 그룹보다 주택구입을 위해 대출 받을 가능성이 훨씬 낮았다. 이것은 공정주택(Fair Housing)의 이슈에 해당되는데, 인종편견과 차별이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었다.
아태계에 대한 미국인 증오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서, 잠재적으로 아태계 커뮤니티가 안전하고 수용가능하다고 느끼는 지역에서 생활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으며, 주택시장에서 이러한 차별을 제한하기 위해 H.R. 4495(Downpayment Toward Equity Act of 2021) 같은 법안 통과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