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소 방문해 현장 직원 격려… 코리안 푸드에 “원더풀~”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휴스턴 총영사관(총영사 안명수)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해리스카운티 공중보건국(Harris County Public Health)과 코로나19 드라이브-스루 검사소(Test Site) 직원들을 직접 방문해 한식 도시락을 전달하고 감사와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7월 1일(수) 오전 11시 30분 해리스카운티 보건국(2223 W Loop S, Houston, TX 77027) 1층 컨퍼런스 홀에는 약 400인분의 한식 도시락이 배달되었는데, 해리스카운티가 운영하는 6개 검사소로 운반될 음식들을 차량에 옮겨 싣느라 분주했다.
Umair Shah 공중보건국장은 지역사회의 관심이 병원 등 의료기관에 쏠리는 상황에서 특별히 공중보건국에 관심을 가져준 데 대해 총영사관과 한인 커뮤니티에 깊은 사의를 표명했다. 안명수 총영사는 보건국과 검사소 직원들을 ‘영웅’으로 칭하며 보건국 직원들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Umair Shah 보건국장은 특히 대한민국의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검사, 추적, 치료로 이어지는 빈틈없는 대응체제와 우수한 과학기술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별도 회동을 통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안명수 총영사는 보건국에 도시락 전달식 이후 곧바로 해리스카운티가 운영 중인 6개 드라이브-스루 검사소 중 Cinco Ranch에 위치한 검사소를 방문, 검사소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도시락을 전달했다.
검사소 직원들은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 중에 하나가 음식”이라면서 총영사관의 도시락 기부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한식에 대한 많은 관심도 표명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총영사관 측은 사전에 보건국과 접촉해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지원에 대해 문의했고, 마스크 등 PPE 용품도 필요하지만 현장에서 공중보건을 위해 에너지 소모가 큰 일선 검사소 직원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한 끼 식사도 직원들이 선호하는 리스트 중의 하나여서, 한식 도시락 전달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보건국 감염 역학조사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가온 한인 연구원도 “연일 계속되는 비상상황에서 전 직원들이 각자 업무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특별히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주관하여 한식을 대접하는 행사가 매우 자랑스럽고 직원들에게도 큰 격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락은 고려원, 서울가든, 코리아하우스 3개 한식당에서 각 130명분씩 분담하여 제공했다. 현장 직원들은 먹음직스럽고 정갈하게 포장된 한식 도시락에 반색했는데, Umair Shah 공중보건국장 역시 “롱포인트의 한식당을 가족과 즐겨 찾고 있다”면서 맛과 건강에도 좋은 한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도시락 기증은 해리스카운티를 포함한 텍사스 주에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총영사관과 한인 커뮤니티의 지역사회에 대한 연대와 기여를 알리는 동시에, 한식 홍보도 겸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식당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한편 총영사관은 지난주에는 휴스턴 경찰국을 방문해 마스크 1천500장을 전달하며 치안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검사소를 방문한 안명수 총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