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까지… 재외동포재단이 후원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AHL Foundation 대표 이숙녀)이 해외 입양인 동포 미술작가 전시회 ‘(탈)위치: 입양된 한인 액티비즘 내 연대 가로지르기([dis]locations: Traversing solidarities within Korean adopted activisms’를 개최한다. 10월 26일(월)부터 11월 22일(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될 이번 전시는 UC 산타크루즈 교수이자 한인 입양관련 활동가, 극작가 에이미 미향 긴터(Amy Mihyang Ginther)가 기획했다.
예술가이자 사회 활동가인 키무라 별-나타리 르뫈(kimura byol-nathalie lemoine), 캐잇 – 허스 리(kate-hers RHEE), 리아 니콜라스(Leah Nicolas)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초국적으로 ‘입양된’ 한인예술가이자 활동가인 작가의 복잡한 정체성, 상실과 연결의 경험, 그리고 역사적으로 소외된 다른 커뮤니티와의 연대 속에서 발전시킨 작업 18여점을 선보인다.
키무라 별-나타리 르뫈은 벨기에에서 자라 캐나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멀티미디어 작가로 디아스포라, 이동, 젠더와 같은 복합적인 정체성의 문제를 비디오, 디지털 프린트 및 개념 작업에 표현하고 있다. 한국에서 십여 년간 한인 입양인 관련 사회 활동가로서 활동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8년 작 ‘adoption’과 이어서 30년 후 동일 인물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30 years after (30년 후 입양)’ 등 비디오 작업을 소개한다.
샌프란시스코 기반으로 활동하는 영상 감독이자 디자이너인 리아 니콜라스는 2018 샌프란시스코 국제필름페스티벌과 2018 소셜임팩트 미디어 어워드에서 수상한 단편영화 73 Questions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입양과 가족의 풍경을 표현한 그래픽 작업 시리즈 및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캐잇-헐스 리는 한국, 독일, 미국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다원 예술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적 회복의 과정을 담은 편지와 이중 국적과 관련된 영상 작업을 볼 수 있다.
알재단 이숙녀 대표는 “2008년 한인입양인 작가들과 전시 <입양: 정체성의 팰림시스트 Adoption: Palimpsest of Identity>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이렇게 다시금 해외 입양인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온라인 전시가 전세계 동포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의: info@ahlfoundati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