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hoon Texas 29일 개장…1회 온라인 티켓 구매로 무제한 이용 파격 홍보

By 변성주 기자
kjhou2000@yahoo.com
경제 살리기냐 공중보건이냐로 주정부와 지방정부 간 이견과 그로 인한 혼란이 야기되는 가운데 지난 26일(화) 그렉 애보트 주지사는 텍사스 경제 재개 2단계 추가조치를 발표했다. 이 선언으로 여름철을 맞아 워터 파크, 성인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프로그램, 운전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그동안 영업이 금지됐던 쇼핑몰 내 푸드 코트 식당이 제한적 입주 혹은 규정에 따라 운영이 재개될 수 있게 되었다.
29일(금)부터 워터 파크가 개장될 수 있지만 평상시 수용의 25%로 제한된다. 그러나 시설내 비디오 아케이드는 여전히 폐쇄된다.
31일(일)부터는 성인용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프로그램을 재개할 수 있지만, 실제 게임과 유사 대회들이 6월 15일까지는 시작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 캠프와 스포츠 리그 역시 이미 앞서 이미 앞서 행정명령에 따라 31일부터 재개되기 때문에 야외 스포츠 프로그램이 사실상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대부분 가능해졌다.
이날 조치에 따라 운전자 교육 프로그램은 26일(화)부터 즉시 재개됐다.
애보트 주지사 선언 후 몇 시간 뒤 케이티에 있는 Typhoon Texas는 당장 29일 개장을 발표했다. Typhoon Texas 워터 파크는 수용 인원 한도를 유지하기 위해 새롭게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실시한다. 온라인 예약시 1인당 44.99 달러의 당일 티켓을 구매하면 이후 올 여름 주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파격적이고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도 홍보하고 있다.
식당과 소매점, 백화점 등의 영업 재개 명령과 22일 바, 술집 등도 제한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었지만 쇼핑몰 내 푸드 코트의 영업은 계속 폐쇄되었다. 그러나 26일 이후로 즉시 재개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쇼핑몰은 테이블을 6명으로 제한하고, 옆 테이블 착석 고객과 6피트 거리유지, 고객 사용 후 테이블 청소 및 소독, 고객 사용 후 테이블에 조미료 및 기타 품목 치우기 등 안전관행들을 준수해야 하며, 이를 관리 감독할 책임자 1명 이상을 지정하도록 권장했다.
애보트 주지사는 27일(수)에는 코로나19 사태 중 피해가 큰 양로원이나 장기요양시설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환자 및 수용 노약자들이 가족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360만 달러를 요양 시설 등에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교회, 회당 등 단계적 예배 확대 움직임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2일(금) 오후 1시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기간 동안 교회 및 종교 집회를 ‘필수 업종’으로 간주하여 즉시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주정부는 연방정부의 새로운 권고안을 따를 것을 강력히 지시했다.
주류 판매점이나 낙태 클리닉이 필수 업종에 속해 있는 것과도 비교하면서 교회, 회당, 사원 등 예배당을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수 장소로 인식해야 하고, 이번 결정이 주지사의 권한 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CDC도 이에 따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교회 및 회당 등 종교 시설에 대한 주정부나 CDC의 지침에 눈에 띄게 큰 변화는 없다. 그러나 CDC는 수백만의 미국인이 예배를 삶의 필수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각 신앙공동체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면서 직면 대면 예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신앙 전통에 따라 수용, 거부 혹은 수정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코로나 지침이 1993년 종교자유회복법(RFRA)를 비롯한 1차 수정헌법에 의한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1차 수정헌법은 신앙공동체는 유사한 단체들에 요구되는 완화 전략보다 더 엄격하게 채택하도록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한다. CDC는 주정부나 지방당국이 자체적인 경제 재개 계획을 수립할 때 이러한 중요한 권리를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현재 해리스카운티는 경제 재개 확대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Stay at Home’ 행정명령을 오는 6월 15일까지 재연장한 상태다.
예배나 종교 모임에 대한 백악관의 발표나 CDC의 권고사항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모호한 지침과 지방정부의 정책 간 간극을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한인사회는 미국 커뮤니티와 달리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대해 민감하고 좁은 커뮤니티 내에서 SNS를 통한 과장된 정보나 루머 확산 등의 후폭풍을 걱정해야 하기 때문에, 각 교회나 종교 기관 등은 적극적인 예배 확대 보다는 6월부터 단계적 오프 라인 예배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사전에 예배 참석 인원 등을 확인하여 제한된 인원 안에서 오픈 예배를 신중하게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