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변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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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금) 그랙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텍사스 주에서 난민들의 정착을 거부하겠다는 결정을 발표했다.
택사스 국경지역에 이들 난민들의 처리나 거취 문제, 그리고 이들에게 소요되는 비용 충당 등으로 찬반이 극명했던 가운데 내려진 결정이어서 앞으로도 계속 논란이 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에서 가장 다양성을 가진 도시로 꼽히는 휴스턴은 그만큼 이민자들이 인구면이나 경제, 사회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텍사스 주정부의 난민 정착 거부 결정은 휴스턴의 정체성에 대한 도전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들도 하고 있었다.
디스트릭 C Abbie Kamin 시의원은 지금까지도 텍사스는 난민을 환영하거나 정착시키지 않은 유일한 주였다면서 이 결정에 앞서 텍사스에서 난민 10명당 겨우 1명꼴로 정착했기 때문에 이번 애보트 주지사의 결정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민자와 난민은 텍사스 주 뿐만아니라 지역의 건실한 경제와 풍부한 문화적 구조를 지탱해주고 있다는 사실도 상기시켰다.
실베스터 터너 시장 역시 “이번 결정은 부당하고 비미국적인 처사”라면서 애보트 주지사의 반대 결정을 재검토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