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김용선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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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토) 정오에 샌안토니오 한인회관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과 선물과 함께 각 단체에서 준비한 재능 잔치가 있었다. 한인회 문화부는 한국무용, 문화센터에서는 K-POP 댄스를 샌안토니오 색소폰 선교회에서는 색소폰 연주를 펼치며 즐거운 주말을 선사하였다. 새롭게 단장한 한인회관에서는 어르신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반가운 친구들과 덕담과 웃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외출이 쉽지 않아 함께하지 못한분도 계셨지만, 그래도 짧은 만남을 재밌고 흥겹게 보냈다.
이날 김진이 회장은 “한인회, 교회협의회, 노인상록회가 주최하니 이렇게 많은 어른들과 교민들이 참여하여 큰 행사를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샌안토니오 교민사회가 소통하고 하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고, 한인회 김현 회장은 “이번 행사는 샌안토니오 교회 협의회 목사님들의 좋은 아이디어로 시작하게 되었고 또한 노인상록회 회원들, 한인회이사, 임원, 회원들 덕분에 오늘과 같은 어버이 초청 잔치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과 교민분들에게 사랑과 은혜로운 마음이 잘 전달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해왔다. 이어, 후원해주신 상록회 회장님과 목사님들 한인회이사, 임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전해왔다.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우리민족의 온정과 사랑의 정신이 아직도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늘 시간을 쪼개어 사는 이민생활에 가뭄에 단비 같은 시간을 교민들에게 마련해 주어 활력이 되었다는 마음이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 했던가? 조국을 떠나와 이역만리에 정착한 우리 한인동포들, 그 열렬한 사랑의 마음들이 이 뜨거운 샌안토니오를 더욱 더 뜨겁게 하여 땀을 푹 흘린 다음에 오는 시원함이 오히려 이곳을 시원하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150여 명이 함께한 어버이 초청 큰잔치는 샌안토니오 노인 상록회(회장 김진이), 한인회(회장 김현), 샌안토니오 교회협의회(회장 이윤영목사)가 함께하여 지역 어르신들과 교민이 함께 한 의미있는 행사였다. 그동안 한인회관을 새롭게 단장하기 위하여 주중에도 시간을 내어 수고한 한인회 임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