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권도인들의 축제로 막 내려”





By 정순광 지국장
skjung6511@hotmail.com

지난 10월 21일(금)과 22일(토)에 어스틴의 명소 칼라하리에서 열린 한국체육대학교 총장배 미주 태권도 대회가 막을 내렸다.
미국의 태권도인들이 참여한 대회로 많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경쟁을 하며 좋은 성적을 내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양재철 그랜드 마스터는 한국체대 출신으로 미주 한국체대 태권도 동문회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이번 대회를 유치하며 어스틴과 텍사스 지역 태권도를 활성화시키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기간 중 가장 인기를 끈 것은 10월 22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된 개회식과 더불어 미주 지역 태권도 도장의 시범 공연과 한국체대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이었다.
개회식에서 안용규 한국체대 총장은 이번 대회의 목적을 상기시키고 대한민국의 위상과 더불어 태권도의 저변확대를 미국지역에서 더욱 넓혀줄 것을 강조하고 한국체육대학교가 대한민국 체육에 미친 영향력을 설명하며 다시한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응원단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양재철 관장의 스승인 정순기 그랜드 마스터는 “미국에서 태권도를 수련하는 많은 미국인들에게 이번 대회에 자신의 기량을 점검하고 수련을 통해 완성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즐기는 태권도, 가족을 위한 태권도, 심신수련의 완성되는 태권도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대회 기간 중 종주국 대한민국의 많은 사범들이 수련시킨 학생들의 태권도 품새와 발차기 격파로 구성된 시범은 벅찬 감동을 주었다. 초등학생들의 아기자기한 발차기를 통한 격파 장면도 인상깊었고 청소년들로 구성된 시범에서는 여성 참가자들의 파괴력 있는 태권도 시범은 관람객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양재철 관장 도장이 준비한 태권시범은 칼라풀한 도복을 갖춘 학생들의 고난도 격파 시범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국체육대학교 시범단을 이끌고 온 이우섭 단장과 이재봉 교수, 장 권 교수는 시범단의 우수성을 증명해주었다. 한체대 시범단은 시작과 동시에 날렵한 공중 돌기를 통한 몸을 풀고 일체된 품새를 통해 일사분란한 모습을 보여주고 절도있는 시범을 보였다. 고난도 격파를 통해 태권도를 수련하는 많은 수련생들에게 경이로운 장면을 보여주고 특히 눈을 감고 진행된 격파 시범은 누구나 할 수 없는 멋진 시범이었고 관람객들의 눈을 의심할 정도로 화려한 시범이었다.
이번 대회는 경쟁이 아니라 하나되어 즐기는 태권도의 향연이었고 휴식이자 태권도를 통한 하나된 모습의 퍼포먼스였다. 미국 태권도 대표선수의 품새 시범도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미국에서 한국의 태권도 위상의 증표이기도 한 하나의 아름다운 작품으로 보여졌다.
어스틴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가 미주 전역에서 지속적으로 열리는 미래를 상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