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정순광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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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한인사회의 화합의 해결점이 될 공청회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지금까지 아무 변화없던 어스틴 한인사회에 한인회라는 존재 여부에 대한 회의가 계속되고 있는 지금, 지도자라고 할 수 있는 전직 한인회장들의 염려와 각 단체장들의 염원과 지역 어르신들의 열망을 담아낼 한인회가 회장이 없는 현실을 개탄하는 사람들이 많다. 공명정대하고 명확하게 모두가 인정하는 한인회로 거듭나기 바라는 마음으로 공청회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현재 문제의 정점에 있는 이희경 전 한인회장은 공청회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기회임에는 분명하다. 어떻게 생각할것인가에 대한 문제로 접근하면 이번 공청회가 어스틴 한인사회가 문제를 털고 새롭게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고 어떻게 보면 파행의 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진행 생태를 보면 평행선을 그려오고 있는 중이지만 이번 일을 기점으로 하여 화합의 장이 될 수도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어스틴 한인사회가 수십년의 한인회를 거쳐왔지만 모두가 양보하고 극적으로 화합되고 지내왔는데 작금의 사태는 너무 힘든 상황이라 해결의 중심은 24대 한인회장에게 집중되어 있다. 이제 그 매듭을 풀 좋은 시간이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 마음을 터놓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지금까지의 상황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부터 풀어 나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시기인것 같다.
너무 멀리 나가버려 되돌아올 수 없는 지경이 되면 결국 한인회를 개인 생각으로 운영했다는 결과를 인정하는 모양세도 된다. 자신있게 잘 운영해온 한인회를 전직 한인회장과 몇몇 인사들이 못하게 한다는 말로는 한인회를 정상화 시킬수는 없다. 마지막 한인회장단이었던 분들이 이제 그 책임을 지고 한인회 정상화에 매진하는 것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열쇠일 것이다. 욕심을 버리고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자만심도 버리고 오직 어스틴 한인회가 좋은 역할을 할수 있기 위해서는 지금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할 것 같다.
누구나 하나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누군가가 그것을 가로막는다면 안된다. 이번 사태의 단초는 아마도 선관위원회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초 선관위원회 기자간담회를 열때 선관위원들은 이구동성으로 강수지 후보자가 한인회에서 봉사 활동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임모 선관 위원은 직접 옆에서 함께 봉사했다고 말했고 본 기자에게는 함께 보지 않았냐고 말하기도 했다. 참석한 기자들도 봉사활동은 했다 라고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선관위원장은 선관위의 회의로 지금까지 거론된 적 없었으며 선관위 공고에도 없는 ‘봉사확인증’을 열거하며 한인회장 선거를 파행으로 진행되게 하는 단초를 제공한다. 이것이 문제의 출발점이 된것이다. 이제 선관위원장인 박용락 선관위원장에게 이 내용에 대한 해명과 진실을 밝힐 기회가 주어진것이다.
우리는 흔히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많이 들어본 이야기다. 하지만 짜고 치는 고스톱도 결론적으로 좋은 결과를 낳는다고 하면 이해해 주기도 한다. 하지만 어스틴 한인회장을 뽑는 선거가 이런 사태로 진행되었다면 모든 한인들에게 인정받지 못한 지금의 결과가 초래된 것에 대해 이제 박용락 위원장도 책임을 느끼고 앞에 나서야 될 일이다. 해명하고 진위를 밝혀 속시원하게 한인사회에 알리면 된다. 박위원장은 봉사확인증이라는 듣도 보지못한 사태를 만들게 된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누구의 지시나 동의없이 순수한 차원에서 진행했다면 근거를 이야기해야 한다. 이제 그 근거를 내놓고 공청회라는 장에서 설명해야 될 시간이 되었다는 현실 인식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희경 회장에게 문제의 화살을 넘겨버린 결과를 만들고 전임 회장들에게 받아오게하는 결과를 낳게 한 봉사확인증을 이제 수면위로 띄워야 할 시간이 되었다.
어스틴 한인회가 안정되고 한인들의 이야기를 수렴하는 대표적인 단체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제 그 막이 오르고 있다. 이번 공청회를 위해 이희경 전 회장도 적극적으로 임한다면 자신의 지난 활동을 설명할 좋은 기회로 삼고 오해가 있었다면 풀 수 있는 좋은 장인 것이다. 굳이 사자성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알지만 박용락 선관위원장과 이희경 전회장, 강수지 후보자의 생각들이 심중에만 있지말고 표현하는 시간이 되어 해결의 기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기회란 그렇게 쉽게오지 않는다. 놓치면 아쉽다. 그리고 다시는 동일한 기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모두에게 현명한 선택의 시간이 도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