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정순광 지국장
skjung6511@hotmail.com
지난 10월 12일 오전 10시 하나월드 옆 스타벅스에서 어코니 그레이스 리 단장과 작은 인터뷰를 가졌다.
어스틴 어코니 합창단은 지난 4월 봄의 향연인 합창 발표회를 COVID 사태로 인해 취소하면서 약 6개월이 지난 지금 각자의 삶 속에서 새로운 일상에 순응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레이스 리 단장은 “지난주 임원 이사들과 자리를 마련하여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논의하고 안부를 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레이스 단장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각자의 삶 속에서 꾸준히 연습을 하면서 합창 발표회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지휘자와 향후 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으며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코로나 사태로 인해 모임을 가질 순 없지만 단원들에게 어코니 활동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스 리 단장은 향후 활동 형태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첫째로, 지휘자와 논의하여 연습곡을 준비해 파트별로 연습하고 시기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될 때 한 곳에 모여 합창곡을 연주하여 유튜브를 통해 발표하는 등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단원들의 안부를 묻는 의미에서 노래연습 활동이나 근황 등을 촬영하여 다큐 형식의 내용으로 어코니 단원들의 일상을 함께 영상으로 만드는 등 세부적으로 계획을 보완하여 어코니의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스 리 단장은 “어려운 시기입니다. 우리 단원들이 새로운 일상에서도 변함없이 노래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모두 힘내시고 만나는 그 시간까지 건강한 모습 유지하시길 바라며 언제 어느 때가 될지 모르지만 봄의 향연과 같은 가을, 혹은 겨울, 아니면 여름의 뜨거운 텍사스에서도 합창으로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어코니의 살아있음을 느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일상의 변화로 인해 만날 수 없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어코니 활동을 재개하려는 의지를 볼 수 있었다. 노래를 통해 이민의 아픔을 위로해주었던 지난 10년의 활동을 추억하면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시간이 속히 오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