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정순광 지국장
kjhou2000@yahoo.com
어스틴 한인축구회(회장 장두호) 회원들과 동반 라운딩서 전 감독 김용섭 씨가 생애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김 씨는 8일 라고 비스타(Lago Vista)에 있는 레이크 트래비스(Lake Travis Golf Course. 구, 하이랜드 골프코스)골프장 4번홀에서 짜릿한 홀인원을 맛봤다.
김 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 티오프 하고 4번홀(파 3. 182야드)에서 4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그린에 안착, 홀을 향해 4m쯤 굴러가다가 시야에서 사라진 상황만을 인식했다.
동반자들 역시 김 씨가 티샷한 공이 정확이 핀을 향해 굴러가다가 사라진 장면을 목격했지만 공이 홀에 빨려들어갔을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과 홀을 지나쳤다는 사람으로 엇갈렸다.
카트를 타고 홀에 도착한 김 씨와 동반자들은 그린에 볼이 없고 홀에 안착해 있는 공을 발견한 순간 탄성을 지르며 김 씨의 홀인원을 축하했다.
이날 김 씨의 홀인원 기록 현장에는 달라스 한인축구회 회원들인 김광철, 박철승, 김정태씨 등 3명이 동반자로 함께했다.
올해로 골프채를 잡은지 6년 째인 김 씨는 주말 골퍼로서 지금까지 이글 등을 기록하며 실력을 쌓아가던 중에 이날 생애 처음으로 홀인원을 하는 행운의 기쁨을 만끽하며 새로운 골퍼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
김 씨는 라운딩 후 동반자들과 함께 일식당에서 식사하며 뒤풀이 자리를 마련했다.
김 씨는 “홀인원을 하면 3년 동안 운수대통한다는 말이 있는데 올 한 해를 잘 마무리 하고 더 행복하게 내년을 맞이하라는 메시지로 알고 하루 하루를 감사하며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구, 하이랜드 골프장을 한인 최혁준씨가 인수해 올 6월에 오픈하고 골프장 이름도 레이크 트래비스 골프 코스로 바꾼 이후 김용섭씨는 한인 1호 홀인원 기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혁준 사장은 이날 김 씨의 홀인원 소식을 접하고 “레이크 트래비스 골프코스의 한인 제 1호 홀인원이자 생애 최초의 홀인원 기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한동안 뜸하던 홀인원 소식을 접하게 된 어스틴 골퍼들은 홀인원 함성이 여기저기서 울리게 될 좋은 소식이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