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정순광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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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5일을 기점으로 해서 어스틴 한인 사회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어스틴 한인 문화센터(신상우 이사장)에서는 한인 학생들의 태극기와 한국의 광복에 대한 그림 그리기대회가 있었다. 비록 지금 이텔타 변이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 다소간의 제약이 있지만 그래도 새롭게 변화를 맞이하는 한인들에게 이제 필요한 것은 활동이다. 강춘자 노인회장 겸 문화센터 총무 이사의 활동과 이병선 화백의 협조로 진행된 그림그리기 대회는 한인사회에 그동안 없던 행사로 한인사회의 단체가 활동해야할 책임과 의무같은 변화의 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한인사회에 꼭 필요한 행사와 같은 일련의 주요한 일로 1년에 2번 진행되는 행사가 있다. 오는 8월 26일 한인문화센터에서 진행될 휴스턴 총영사관과 어스틴 한인회가 함께 진행하는 순회영사에 대한 이야기다. 예년과 다르게 코로나로 인해 예약을 필요로 하는 순회영사 민원업무이기에 많은 홍보가 있어야 함에도 불구 하고 홍보는 아예 없는 것 같다. 어스틴 한인회(회장 이희경)는 최근의 한 행사인 광복절 행사를 진행시키는 과정에서도 역시 홍보가 없었다. 지난 7월 신문보도에 따라 하반기 한인회의 주요행사로 광복절 행사, 순회영사 민원업무, 65세 이상 어른 식사대접 행사 등이 거론 되었는데 언론에 나오는 행사에 관한 이야기는 없다. 한인회가 코로나로 인해 아예 활동을 접은것인지 아직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활동을 하지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필요한 사람이 나서서 알아서 찾아 하라는 것인지 도무지 알수 없다.
어스틴 한인회가 지금 해야할 일은 과연 무엇일까? 최근 8.15일 광복절 행사를 진행한 킬린의 박윤주 한인회장은 작은 킬린 사회에서 한인회 행사를 진행하기위해 시장도 초청하고 미육군대위로 활동하는 한인을 초청하여 지역 한인들에게 한국의 위상과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한 스피치를 하기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과 임원들이 함께 행사를 준비하고 계획하는 모습을 통해 100여명 이상의 한인들에게 광복의 참 뜻을 알리는 행사로 한인 회관을 가득채운 대단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보았다. 지금 어스틴 한인회는 순회영사라는 민원업무에 대한 준비도 없이 진행하려고 하는 듯 하다. 최소한 2주전에는 신문보도나 언론을 통해 광고나 홍보를 하는것이 맞는 듯 한데 홍보가 없는 것 같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것처럼 필요한 사람이 알아서 해라는 의미인지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사람들이 모일수 없는것인지 다시한번 어스틴 한인회는 한인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하고 있는 지 뒤돌아 볼 필요성이 있다. 지난 8월 15일 어스틴 한인회가 주최한 광복절 행사에 한인들의 참여와 진행된 행사에서의 광고에서도 다가오는 8월 26일 민원업무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제 학교가 개학을 하고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고 모두다 마스크까지 쓰고 공부를 하는데, 활동의 기지개를 펴고 한인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행사를 진행해야 할것이다. 한인회장과 임원들은 추석이 가까워 지는데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대접하는 행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조속한 시일안에 광고도 하고 포스트도 붙이고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코로나에 대처하는 한인회의 활발한 모습을 기대한다. 알려진 계획을 순차적으로 실천하는 한인회의 한발 빠른 활동과 함께하는 한인 사회를 선도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한인회의 활동이 주먹구구 식으로 진행되지 않기를 바란다. 회장 한사람만 움직이는 한인회가 아니기를 기대한다. 한인 사회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순회영사 업무 같은 것은 많은 홍보가 필요하고 많이 알려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업무가 위축되는 것이 있는 듯 하지만 휴스턴 총영사관 발빠른 활동과 계획으로 온라인 접수와 한인회장들에게 지역의 한인들의 민원업무를 위해 자원봉사와 더불어 한사람이라도 민원업무에 소흘함이 없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제 가을이다. 어스틴에 작렬하던 더위도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어스틴 한인회가 한인사회의 주도적 역할을 하고 빈틈없는 활동을 하기를 기대해본다.